"귀촉도"의 두 판 사이의 차이
54번째 줄: | 54번째 줄: | ||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임아. |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임아. | ||
+ | |||
+ | |||
[출처] 귀촉도, 서정주|작성자 출판사 하늘바람 | [출처] 귀촉도, 서정주|작성자 출판사 하늘바람 | ||
2020년 6월 28일 (일) 02:39 판
귀촉도 | |
---|---|
구분 | 시집 |
저자 | 서정주 |
출판일 | 1948년 |
개요
귀촉도는 1948년 발간된 서정주의 두번째 시집이자 대표작으로 4부로 나뉘어 총 24편의 시가 실려있으며, 김동리의 발문이 붙어있다. 1부에는 밀어, 거북이에게, 무제, 꽃, 혁명 등 8편, 2부에는 귀촉도, 문열어라 정도령아, 목화, 누님의 집, 푸르른 날, 등 8편이 실려있다. 3부에는 소곡, 행진곡, 민들레꽃, 만주에서, 밤이 깊으면 등 7편, 4부에는 무슨 꽃으로 문지르는 가슴이기에 나는 이리도 살고 싶은가 1편이 각각 실려있다.
시집과 시
시집에 대한 평가
이 시집의 특징은, 첫 시집과 달리 고열한 생명에의 탐구나 수형의 아픔을 노래한 것으로부터 벗어나 천천히 자기 자리를 확인해보고 자기를 다스려나가는 조용한 자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서정주는 이 시집을 통해서 다시 살아나는 재생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동시에, 한국인의 심정의 원형 혹은 이상형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는 시로서, 귀촉도를 들 수 있다.
시
눈물 아롱아롱
피리 불고 가신 임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 삼만 리
흰 옷깃 여며 여며 가옵신 임의
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巴蜀) 삼만 리
신이나 삼아 줄 걸 슬픈 사연의
올올이 아로새긴 육날 메투리.
은장도 푸른 날로 이냥 베어서
부질없는 이 머리털 엮어 드릴 걸.
초롱에 불빛, 지친 밤하늘
굽이굽이 은핫물 목이 젖은 새.
차마 아니 솟는 가락 눈이 감겨서
제 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歸蜀道) 운다.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임아.
[출처] 귀촉도, 서정주|작성자 출판사 하늘바람
시에 대한 평가
우리 심정의 거울로서 귀촉도를 노래하고 있으며, 이루지 못하고 행하지 못한 일들을 "차마 아니 솟는 가락 눈이 감겨서"라는 표현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로 볼 때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하여 울분이나 저돌의 장으로부터, 확인이나 모색의 장으로 돌아와 당므 장으로 도약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관련문헌
- 우리 시문학 연구(강희근,예지각,1985)
- 서정주 연구(조연현 외,동화출판공사,1975)
- 한국의 현대시(김춘수,해동문화사,1958)
- 지옥과 열반(천이두,시문학 11~14,1972)
- 서정주 론(전상렬,문화비평 11-2,1970)
RDF및 온톨로지
Domain(A) | Range(B) | Relation | 설명 |
---|---|---|---|
귀촉도 | 서정주 | 쓰여지다 | A는 B에 의해 쓰여졌다. |
귀촉도 | 1948년 | 간행되다 | A는 B에 간행되었다. |
귀촉도 | 귀촉도 | 수록하다 | A는 B를 수록하고 있다. |
귀촉도 | 밀어 | 수록하다 | A는 B를 수록하고 있다. |
귀촉도 | 시집과 시 | 모두 포함한다. | A는 B를 모두 포함한다. |
작성자 및 기여자
작성자: 박한빈
기여자: 박한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