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파수꾼

개요

 「파수꾼」 1974년 8월 『현대문학』에 발표된 이강백의 희곡

1975년 3월 현대극회에 의해 처음 공연된 것으로, 이 작품은 알레고리, 우의적인 장치를 사용하여 제도적인 권력의 폭압성을 드러내는 이강백의 초기 작품세계를 잘 보여준다.

이렇듯 이 작품은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의 체제유지를 위한 안보논리에 대한 통렬한 풍자를 보여준다. 이강백 초기 희곡의 특징으로, 풍자가 우의적인 장치로 표현되고 있다.「파수꾼」은 특히 이러한 면모가 가장 집약적으로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우의적인 장치가 두드러진 만큼 극적인 갈등의 축은 미약하게 드러나며 서사극적 구조를 가지므로 연극적 효과는 다소 약화되는 약점을 가진다.

줄거리

망루가 세워져 있는 황야 파수꾼들은 끊임없이 내습을 감시한다. 마을 사람들은 양철북 소리만 울리면 즉각 대피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망루에 올라서 “이리떼가 나타났다”라고 소리치는 파수꾼 ‘가’와, 그때마다 양철북을 두드리는 늙은 파수꾼 ‘나’의 모순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파수꾼 ‘다’는 양철북 소리를 들을 때마다 겁에 질리지만 실제로 본적은 없다. 파수꾼 ‘다’에 의하여 이리떼는 없고 아름다운 흰 구름뿐이라는 진실이 밝혀지고, 촌장에게 보고한다. 하지만 촌장의 설득에 진실은 파묻혀 버리고, 결국 파수꾼 ‘다’도 열심히 양철북을 두드리게 된다.

상세

국가의 권력을 통해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던 1970년대 현실의 상황을, 거짓으로 공포감을 조성하여 마을을 통제하는 촌장의 행동에 빗대어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진실을 파헤치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나약하게 무너지고 마는 파수꾼 다의 모습은 독자에게 연민과 함께 현실 상황에 대한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이 작품에서 ‘해설자 - 촌장 - 운반인’은 모두 한 배우가 연기하도록 되어 있다. 세 인물의 유사한 역할 때문인데, 해당 작품에서 해설자는 무대와 관객을 연결하고, 촌장과 운반인은 망루와 마을을 연결하는 매개자의 기능을 하고 있다. 또한, 파수꾼은 이솝 이야기 ‘양치기 소년과 늑대’를 모티프로 하여 변용하였으나 내용 전개에 있어서는 다음과 같이 차이를 보인다. 작가는 널리 알려진 이솝 이야기를 활용하여 진실이 통하지 않는 부조리한 현실을 풍자하고, 작품의 주제 의식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하였다. 1970년대에 쓰여진 정치적 우화이지만, 그 의미는 퇴색되지 않는다. 계속해서 시대가 흘러도 구성원들을 교묘히 통제하려는 권력의 행태는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출판 및 공연 정보

소극장 소금창고 2018/5/4 ~ 2018/05/13 동안 공연하였다.

주요 출연진

2018/5/4 ~ 2018/05/13 공연 출연

해설자: 천정락, 파수꾼 '가': 김동찬(목소리출연), 파수꾼 '나': 이경자, 파수꾼 '다': 이예슬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주어(S)	목적어(O)	A는 B를 ~하다(P)
파수꾼	알레고리	A는 B를 사용하다

참고문헌

[네이버 지식백과] 파수꾼 (한국현대문학대사전, 2004. 2. 25.)

공연예술통합전산망 http://www.kopis.or.kr/por/search/search.do?menuId=MNU_00099&searchWord=%ED%8C%8C%EC%88%98%EA%BE%BC

play DB http://www.playdb.co.kr/playdb/PlaydbDetail.asp?sReqPlayNo=21323

예술자료원 https://archive.arko.or.kr/search/tot/result?q=%ED%8C%8C%EC%88%98%EA%BE%BC&st=KWRD&y=21&x=39&si=TOTAL&oi=DISP06&os=ASC&cpp=10

천재학습백과 http://koc.chunjae.co.kr/Dic/dicDetail.do?idx=2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