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메니나스, 시녀들"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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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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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회화의 대표적 걸작이자, 스페인 황금기를 대표하는 기념비적 작품이다. '라스 메니나스'는 '명예로운 시녀들'이란 뜻이며 궁정화가인 벨라스케스의 화실을 방문한 펠리페 4세의 딸인 5살 마르가리타와 시녀들을 그린 초상화이다.
 
바로크 회화의 대표적 걸작이자, 스페인 황금기를 대표하는 기념비적 작품이다. '라스 메니나스'는 '명예로운 시녀들'이란 뜻이며 궁정화가인 벨라스케스의 화실을 방문한 펠리페 4세의 딸인 5살 마르가리타와 시녀들을 그린 초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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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거울과도 같은 그림 - 거울 속 거울, 시선의 뒤엉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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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메니나스]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거울과도 같다. 화가는 왼편의 거대한 캔버스 앞에 서서 어린 공주를 그리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통상의 그림이라면 화면 밖에 위치해 있어야 할 화가가 '그림'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거울에 나란히 놓여 반영되고 있다. 이를테면 그림 자체가 거대한 거울인 셈인데, 주목할만한 점은 이 거울 안에 또 하나의 거울이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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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의 장면은 국왕 부부가 바라보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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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메니나스]에서 왕과 왕비의 위치는 대단히 파격적이다. 왜냐하면 전형적 군주 초상화에서 통치자는 반드시 우월하고 초월적인 요소를 지닌 인물로 그려져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의 왕, 왕비의 초상화에는 개인적 특성을 뛰어넘고 육체의 이상화를 통해 초-개인적 아우라가 부여되어야만 했다.

2022년 11월 30일 (수) 16:38 판

작품설명

바로크 회화의 대표적 걸작이자, 스페인 황금기를 대표하는 기념비적 작품이다. '라스 메니나스'는 '명예로운 시녀들'이란 뜻이며 궁정화가인 벨라스케스의 화실을 방문한 펠리페 4세의 딸인 5살 마르가리타와 시녀들을 그린 초상화이다.


거대한 거울과도 같은 그림 - 거울 속 거울, 시선의 뒤엉킴 [라스 메니나스]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거울과도 같다. 화가는 왼편의 거대한 캔버스 앞에 서서 어린 공주를 그리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통상의 그림이라면 화면 밖에 위치해 있어야 할 화가가 '그림'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거울에 나란히 놓여 반영되고 있다. 이를테면 그림 자체가 거대한 거울인 셈인데, 주목할만한 점은 이 거울 안에 또 하나의 거울이 있다는 점이다.

그림 속의 장면은 국왕 부부가 바라보는 장면 [라스 메니나스]에서 왕과 왕비의 위치는 대단히 파격적이다. 왜냐하면 전형적 군주 초상화에서 통치자는 반드시 우월하고 초월적인 요소를 지닌 인물로 그려져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의 왕, 왕비의 초상화에는 개인적 특성을 뛰어넘고 육체의 이상화를 통해 초-개인적 아우라가 부여되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