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 긴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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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서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6월 19일 (화) 15:14 판 (수상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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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긴 터널

개요

멀고 긴 터널은 해주형무소 재소자 몰살 사건을 소재로 한 한국연극이다

줄거리

전쟁의 와중이던 1950년 10월 17일 황해도의 멀고 긴 장수산 터널에서 해주형무소 재소자 217명이 몰살당한 학살사건을 서사적으로 다룬 세미 다큐멘터리이며 원제는 전범자(戰犯者)이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전범자 조사과는 학살 사건의 주범을 찾기 위해 수사를 시작한다. 포로 의사 윤석진은 지난 악몽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기 위해 자신은 사건이 발생한 화물열차 1호차에 있었다고 위증하지만 다른 증인들에 의해 그는 2호차의 책임자였음이 밝혀진다.

그는 절박한 상황에서 자신의 행위는 정당방위였다고 말한다. 조사과장 박대위는 최초의 사격이 도화선이 되어 학살이 일어났기 때문에 전범자는 그라고 주장하고, 조사관 김중위는 전쟁의 책임을 개인에게 묻는 것은 어리석은 것으로 전쟁에 참가한 모두가 전범자라는 주장한다. 그런데 4호차 책임자의 등장으로 이 사건의 책임은 그에게로 기운다.

박대위는 그를 전범자 수용소로 옮기려 하는데 한소령, 데니스 군목과 간호원 정경희 등이 간청하여 송환심사 때까지 보류된다. 그는 정경희에게 사실 자신은 2호차에 있었으며 자신만을 생각하고 쏜 최초의 공포탄을 신호로 학살이 일어났다고 고백한다. 정경희는 그를 위로하며 송환심사에서 자유를 택하라고 권한다.

송환심사장에서 윤석진은 자유에의 갈망과 두고 온 가족에 대한 미련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지만 결국 북한에 송환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한다. 그에 대한 수사가 다시 시작되고 그의 행동에 살인할 의사가 없었기에 사건의 주범은 전쟁의 원흉이라고 주장하는 김중위는 이 사건에 함정이 있음을 발견한다.

데니스 군목은 그에게 그 혼자만이 죄인인 것은 아니지만 죄인인 우리 모두가 그 죄를 뉘우칠 때 죄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다고 설득하지만 그는 자신이 전범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결백을 인정받지 못해 괴로워한다.

화물열차의 기관사가 나타나 그 학살사건은 미리 계획되어 있었고 모든 것이 상부의 지시였음이 밝혀지고 그 책임이 일개 화차의 책임자인 그에게 돌릴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심신이 지쳐버린 그의 마음을 경희가 달래주지만 정신병 환자 오창근이 나타나자 그는 학살 현장이 생생히 떠올라서 자신이 장수산 터널 학살사건의 책임자이며 전범자라고 소리치며 괴로워한다. 경희는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떠나서 새로운 삶을 찾자고 설득하지만 그는 죄의식으로 괴로워하다가 목숨을 끊는다.

이 작품은 전쟁에 휘말린 윤석진이라는 한 젊은이를 통해서 전쟁에 대한 인간의 책임문제를 다루며 어쩔 수 없이 집단 학살에 가담하게 된 한 포로의 죄의식과 고뇌를 추리해낸다.

공연 정보

  • 1978년 연극회관 쎄실극장에서 초연했다
  • 1978년에 제2회 서울연극제에서 대통령상·연출상·미술상을 수상했다.

수상 현황

  • 1978년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 작품상, 연출상 수상
  • 1979년 제15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연출상 수상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멀고 긴 터널 김상열 A는 B의 연출작이다

참고문헌

문화체육관광부 문화포털

두산백과

작성자 및 기여자

작성자 : 정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