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문의 선인은 ‘인을 널리 펼친다‘는 뜻이며 홍화문에서 이어진 궁 담장의 남쪽 곧 창경궁 동남쪽 담장에 있는 궁문이다. 이 문은 성종 때 처음 세워졌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고, 광해군 때 재건되지만, 1857년에 다시 소실되었다. 현재의 문은 고종 연간에 재건한 것으로 보인다. 『동국여지비고』에 의하면 이 문의 예전 이름은 서린문이며, 동궁의 정문으로 조정의 신하들이 출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