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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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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나 은유, 상징이 물러난 자리에, 현실에 리듬을 부여하는 명랑이나 현실에 조금 젖어들게 하는 우수의 생생한 발화들이 들어찬 황인숙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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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나 은유, 상징이 물러난 자리에, 현실에 리듬을 부여하는 명랑이나 현실에 조금 젖어들게 하는 우수의 생생한 발화들이 들어찬 황인숙의 시집!'''
  
''"경쾌함과 발랄함이 돋보이는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언어"''
 
  
일흔 두 개의 시가 큰 편차 없이 고른 분위기로 한 권의 시집에 묶였다.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한 시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의 수록 시집으로 고양이, , 지네 등의 시적 자아가 반복해서 등장한다. 또한, 황인숙 시의 특징이라고 할 있는 자연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자연에 관한 시어가 자주 등장하는 자유롭고 순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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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편 빼곡히 채운 이번 시집에는 황인숙 특유의 우수와 명랑, 리듬을 놓치지 않는 시적 상상력 외에도, 누구도 비껴갈 수 없는 세월의 흐름과 마주하는 그의 “마음의 황지”가, 어둔 밤 그림자가 깃든 골목 길 위로 내몰린 사람들과 길고양이들을 품어 안는 그의 “생활의 발견”이 함께 세 들어 있다. 누추하고 고통스러운 현실의 압박과 삶의 피로, 이 ‘징그러운’ 사람 중심의 세상살이에서 이만큼의 절절하고 또 ‘싱그러운’ 시를 길어내는 일, 그 언어로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일, 자신 못지않게 타자의 삶과 소리에 골똘하고 골몰하는 일, 모두 시인 황인숙작품의 특징으로 꼽을 있다.  
  
  
 
'''<작가의 말>'''
 
'''<작가의 말>'''
  
유심히 보면, 유령이든 사람이든 사물이든 누군가가 '외롭다'고 중얼거린다. 그는 세포 하나하나까지 스며들어 합쳐지고 변화하고 따뜻해지기를 원하는 것 같다. 그것은 이기적인 욕망일까? 바로 지금, 나는 원한다. 어떤 영혼도 제어할 수 없는, 아니 영혼이 주동이 되어 세포·원형질, 그 뭐랄까, 그 엄연한 물질이 되어……. 그런데 별수없이……이것은 치유될 수 없고, 내가 아무도 치유할 수 없고, 이 깨달음은 비통한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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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 내가 고마운 줄 모르고 미안한 줄 모르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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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왔나 보다. 언제부턴가 고맙다는 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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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렇게 됐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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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총량의 법칙?<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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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앞으로는 시를 끝내주게 쓰는 날이 남은 거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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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가을
  
 
=='''구성'''==
 
=='''구성'''==
  
  
*「그 여자 늑골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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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에 깃들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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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 ''' (現 미래엔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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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달아 밝은 달아
*「들벚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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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황지
*「로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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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작은 별
*「링반데룽」
+
*갱년기
*「분홍새」
+
*루실
*「산책」
+
*겨울밤
*「상투적」
+
*길고양이 밥 주기
*「선물」
+
*따끈따끈 지끈지끈
*「신성한 숲」
+
*떨어진 그 자리에
*「쓰디쓴 자유」
+
*장마에 들다
*「안개비 속에서」
+
*세월의 바다
*「잠자는 숲」
+
*슬픈 家長
*「항구는 나에게 항구가 아니며」
+
*칠월의 또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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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는 지키지 못할 그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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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묽어지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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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의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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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동 가구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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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구름 흘러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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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여름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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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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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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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눅한 날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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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궤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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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궤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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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궤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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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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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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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롱한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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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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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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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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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지난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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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자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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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자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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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의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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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있는 풍경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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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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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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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 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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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대한 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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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는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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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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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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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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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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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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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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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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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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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날 숲 밖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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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바람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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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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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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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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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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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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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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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고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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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 30편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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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 | 명랑과 우수, 그리고 삶, 오로지 삶ㆍ(조재룡)
  
외 57편의 시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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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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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 형평문학상 심사평 / 고형렬·나희덕·이영광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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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숙 시인의 풍부한 감성의 진폭은 세계의 비참함과 천진한 기쁨 사이에 하염없이 펼쳐져 있으며 경쾌한 슬픔과 때로 침울한 웃음은 다 시인의 섬세한 관찰력과 언어감각, 그리고 기지 넘치는 역설과 아이러니에 의해서 조율된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람과 뭇 생명 사이에 거리와 차별을 둘 줄 모른다는 점에서 이 시집의 숨겨진 목소리는 형평운동의 인간해방 정신에 저절로 닿아 있기도 하다.
  
=='''연구 및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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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료'''==
*신희진, 「황인숙 시의 변모 양상 연구-자연과학적 수사를 활용하여」 ,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2009. '''pp.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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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ws1.kr/articles/?2969344 형평문학상 황인숙 시인 '못다한 사랑이'선정]
황인숙의 신춘문예 등단작이기도 한 이 시는 시인이 '부정적’으로 인식한 세상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어버림으로써 오는 경쾌함과 탄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성민엽은 “황인숙이 보기에 이 세계는 황막하고 메마른 세계이다. 그러나 그녀는 이 세계는 황막하고 메마른 세계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그녀는 이 세계를 윤택하고 탄력있는 세계로 변형시키며 그 변형의 과정과 결과를 보여준다.”라고 하며…<span class="plainlinks">[http://www.riss.kr/search/detail/DetailView.do?p_mat_type=be54d9b8bc7cdb09&control_no=9b42a07e577ffe69ffe0bdc3ef48d419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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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어주는 남자] 일몰(日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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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호(시인), 경기일보, 2018. 11. 13
  
*김현은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를 비평하면서 시인의 시가 "통과 제의를 두려운 마음으로,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아니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의 시"라면서 "통과 제의의 시"라고 이름 붙였다. 또, 시인이 "통과 제의가 끝나면, 자기가 자기 마음대로 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자기의 꿈을 하나둘 슬그머니 드러"내는 점에서 시인의 시를 "애드벌룬의 시"라고도 평했다.<ref>김현 (1992년 12월 5일). 『김현 문학전집 6』. 서울: 문학과지성사. 297쪽.</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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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숙 시인의 <일몰>은 조용하고 쓸쓸하고 외롭고 안타까운 여러 개의 감정들이 동시적으로 밀려와 읽는 이의 마음을 한없이 두드린다. 말로는 다 설명할 없는 겹겹의 감정들을 시인은 ‘일몰’의 풍경에 담아 제시한다. 시의 문맥으로 보면 화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것이 분명해 보인다. 무슨 연유로 그리 됐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네 얼굴을 알아볼까 봐 두건을 쓰고/네 얼굴을 알아볼까 역광 속에서”라는 표현을 통해 ‘너’를 향한 화자의 사랑이 아주 깊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span class="plainlinks">[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0146 더보기]
  
*'''(추천글)''' 김현,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05850 행복한 책읽기](1999) /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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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자]우리들의 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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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숙(마음산책 대표), 경향신문, 201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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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이런 시적인 역설로 시작한 정초. 도매서점 부도 소식에 온 세상이 함께 울어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가진 게 탄식밖에 없는 건 아닌 모양이다. 나를 근심스레 바라보며, 그래도 웃는 게 낫다고 말하는 출판인도 만났다. 왜 있잖은가, 내가 링에서 쉽게 내려갈 성싶으냐, 기권 항복 수건을 던질 수 있는 독자들이 그대로 지켜보고 있는데, 선수인 내가 라운드를 다 끝내야지라는 심정.…<span class="plainlinks">[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1222031015&code=990100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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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 명랑한 시어들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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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기자, 동아일보,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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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을 지나도 수그러들지 않는 명랑함으로 인해 또 반갑다. 글쓰기가 게을렀느냐 하면 전혀 아니다. 90여 편의 시가 묶인 두툼한 시집은 시인이 그간 시작(詩作)에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물성(物性)으로 증명한다. 최근 3년여는 동아일보에 ‘행복한 시 읽기’를 연재하면서 독자들에게 좋은 시편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만큼 시에 부지런했다.…<span class="plainlinks">[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161201/81610251/1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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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그래프'''
 
*'''네트워크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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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참고자료==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3320&start=slayer 알라딘 책_'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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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7218652&start=slayer 알라딘 책_'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
*신희진, 「황인숙 시의 변모 양상 연구-자연과학적 수사를 활용하여」 ,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2009.
 
  
 
==작성자 및 기여자==
 
==작성자 및 기여자==

2020년 6월 22일 (월) 16:47 기준 최신판


개요

비유나 은유, 상징이 물러난 자리에, 현실에 리듬을 부여하는 명랑이나 현실에 조금 젖어들게 하는 우수의 생생한 발화들이 들어찬 황인숙의 시집!


90편 빼곡히 채운 이번 시집에는 황인숙 특유의 우수와 명랑, 리듬을 놓치지 않는 시적 상상력 외에도, 누구도 비껴갈 수 없는 세월의 흐름과 마주하는 그의 “마음의 황지”가, 어둔 밤 그림자가 깃든 골목 길 위로 내몰린 사람들과 길고양이들을 품어 안는 그의 “생활의 발견”이 함께 세 들어 있다. 누추하고 고통스러운 현실의 압박과 삶의 피로, 이 ‘징그러운’ 사람 중심의 세상살이에서 이만큼의 절절하고 또 ‘싱그러운’ 시를 길어내는 일, 그 언어로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일, 자신 못지않게 타자의 삶과 소리에 골똘하고 골몰하는 일, 모두 시인 황인숙작품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작가의 말>

매사 내가 고마운 줄 모르고 미안한 줄 모르며
살아왔나 보다. 언제부턴가 고맙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렇게 됐다.
인생 총량의 법칙?
그렇다면 앞으로는 시를 끝내주게 쓰는 날이 남은 거지!

2016년 가을

구성

  • 그림자에 깃들어
  • 우울
  • 달아 달아 밝은 달아
  • 마음의 황지
  • 반짝반짝 작은 별
  • 갱년기
  • 루실
  • 겨울밤
  • 길고양이 밥 주기
  • 따끈따끈 지끈지끈
  • 떨어진 그 자리에
  • 장마에 들다
  • 세월의 바다
  • 슬픈 家長
  • 칠월의 또 하루
  • 영원히는 지키지 못할 그 약속
  • 묽어지는 나
  • 걸음의 패턴
  • 아현동 가구거리에서
  • 저 구름 흘러가는 곳
  • 커다란 여름 아래서
  • 황색 시간
  • 또, 가을
  • 눅눅한 날의 일기
  • 삶의 궤도 1
  • 삶의 궤도 2
  • 삶의 궤도 3
  • 소녀시대
  • 걱정 많은 날
  • 몽롱한 홍수
  • 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
  • 일출
  • 송년회
  • 철 지난 바닷가
  • 숙자 이야기 1
  • 숙자 이야기 2
  • 중력의 햇살
  • 고양이가 있는 풍경 사진
  • 파동
  • 꿈속에 그려라
  • 꽃에 대한 예의
  • 열쇠는 일요일
  • 바다의 초대
  • 봄밤
  • 이름 모를 소녀
  • 마스터
  • 해바라기 시간
  • 개미핥기
  • 탱고
  • 어떤 여행
  • 비 온 날 숲 밖에서
  • 세월의 바람개비
  • 근황
  • 11월
  • 운명의 힘
  • 술래
  • 그 자리
  • 새로운 이웃
  • 오, 고드름!


외 30편 수록


+ 해설 | 명랑과 우수, 그리고 삶, 오로지 삶ㆍ(조재룡)

심사평

  • 제 4회 형평문학상 심사평 / 고형렬·나희덕·이영광 시인
황인숙 시인의 풍부한 감성의 진폭은 세계의 비참함과 천진한 기쁨 사이에 하염없이 펼쳐져 있으며 경쾌한 슬픔과 때로 침울한 웃음은 다 시인의 섬세한 관찰력과 언어감각, 그리고 기지 넘치는 역설과 아이러니에 의해서 조율된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람과 뭇 생명 사이에 거리와 차별을 둘 줄 모른다는 점에서 이 시집의 숨겨진 목소리는 형평운동의 인간해방 정신에 저절로 닿아 있기도 하다.

관련자료

신종호(시인), 경기일보, 2018. 11. 13
황인숙 시인의 <일몰>은 조용하고 쓸쓸하고 외롭고 안타까운 여러 개의 감정들이 동시적으로 밀려와 읽는 이의 마음을 한없이 두드린다.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겹겹의 감정들을 시인은 ‘일몰’의 풍경에 담아 제시한다. 시의 문맥으로 보면 화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것이 분명해 보인다. 무슨 연유로 그리 됐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네 얼굴을 알아볼까 봐 두건을 쓰고/네 얼굴을 알아볼까 역광 속에서”라는 표현을 통해 ‘너’를 향한 화자의 사랑이 아주 깊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더보기
  • [산책자]우리들의 링
정은숙(마음산책 대표), 경향신문, 2017.01.22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이런 시적인 역설로 시작한 정초. 도매서점 부도 소식에 온 세상이 함께 울어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가진 게 탄식밖에 없는 건 아닌 모양이다. 나를 근심스레 바라보며, 그래도 웃는 게 낫다고 말하는 출판인도 만났다. 왜 있잖은가, 내가 링에서 쉽게 내려갈 성싶으냐, 기권 항복 수건을 던질 수 있는 독자들이 그대로 지켜보고 있는데, 선수인 내가 라운드를 다 끝내야지라는 심정.…더보기
  • 소박하고 명랑한 시어들의 잔치
김지영기자, 동아일보, 2016-12-01
긴 시간을 지나도 수그러들지 않는 명랑함으로 인해 또 반갑다. 글쓰기가 게을렀느냐 하면 전혀 아니다. 90여 편의 시가 묶인 두툼한 시집은 시인이 그간 시작(詩作)에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물성(物性)으로 증명한다. 최근 3년여는 동아일보에 ‘행복한 시 읽기’를 연재하면서 독자들에게 좋은 시편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만큼 시에 부지런했다.…더보기

관련항목

  • RDF
주어(A) 목적어(B) 관계 설명
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 시집 이다 A는 B이다.
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 황인숙 집필됐다 A는 B에 의해 집필됐다.
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 2016년 집필됐다 A는 B에 집필됐다.
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 문학과지성사 출간됐다 A는 B에서 출간됐다.
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 형평문학상 수상했다 A는 B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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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작성자 및 기여자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