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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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승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6월 13일 (월) 05:24 판 (번역과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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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飜: 번역할 번 案:책상 안
1. 원작의 내용이나 줄거리는 그대로 두고 풍속, 인명, 지명 따위를 시대나 풍토에 맞게 바꾸어 고침.
2. 안건을 뒤집음. 본회의나 위원회에서 일단 의결한 사항에 대하여 다시 심의하여 결정하는 일.

번역과의 차이점

번역과 번안 두 단어는 서로 같아 보이지만 다른 단어다. 번역의 정의는 어떤 언어로 된 글을 다른 언어의 글로 옮기는 행위이다. 이는 같은 내용을 그 지역의 언어로 고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번안은 내용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점에서는 번역과 같지만 풍속이나 인명, 지명 등을 시대나 풍토에 맞춰 고치는 것으로 엄연히 다른 행위다.
또한 번역의 성격은 원문의 의미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이루어지지만 번안은 지역에 맞게 바꾸는 것이기에 2차 창작에 더 가까운 개념이다. 때문에 이는 과거에 더 많이 사용된 개념이다. 최근에는 번역이 더 일반적인 작업이 되어 번안은 특정 분야를 제외하고서는 보기 힘들어졌다.

사례

문학

갑오개혁 이후 기존 고전소설에 대비되는 신소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번안에 속하는 작품들이 상당수 발표되었다. 이 가운데 일본 작품을 번안한 것으로 다음이 있다.
스에히로 뎃초(末広鉄腸)의 셋추바이(雪中梅)(1886)를 구연학(具然學)이 설중매(1908)로 내놓았다.
조중환이 오자키 고요의 곤지키야샤(金色夜叉)를 장한몽(長恨夢)(1913. 일명 '이수일과 심순애')으로 번안했다.
도쿠토미 로카의 호토토기스(不如帰)(1898~1899)는 불여귀(1912)로 번안하였다.
또한 알렉상드르 뒤마 원작인 몽테크리스토 백작(1844~1845)을 일본의 구로이와 루이코가 간쿠쓰오(암굴왕, 巌窟王)(1901~1902)로 번안한 것을 이상협이 해왕성(1916)으로 번안했다.
엑토르 말로 원작인 '집 없는 아이 Sans famille'(1878)를 민태원이 부평초(1925)로 번안했다.
사토 구라타로의 금수회의인류공격을 안국선금수회의록으로 번안했다.
일본 신파극 우승열패를 조중환이 병자삼인으로 번안했다.
기 드 모파상여자의 일생을 야마모토 유조가 여자의 일생으로 번안한 것을 다시 이광수가 그 여자의 일생으로 번안,간행하였다.
우리나라에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의 경우, 구리 료헤이의 '一杯のかけそば'을 우동 한 그릇으로 번안한 경우가 있다.
쥘 베른의 '인도 왕비의 유산'은 '철세계'로 번안됐다.
방정환사랑의 선물도 번안 작품의 모음집이다.

애니메이션

RDF

네트워크 그래프

참고문헌

네이버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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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여자

심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