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동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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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5월 4일 (수) 15:48 판 (새 문서: =='''접동새 - 김소월'''== 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 진두강(津頭江)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 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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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동새 - 김소월

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


진두강(津頭江)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 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나라

먼 뒤쪽의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습니다.


누나라고 불러 보랴

오오 불설워

시샘에 몸이 죽은 우리 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습니다.


아홉이나 남아 되는 오랍동생을

죽어서도 못 잊어 차마 못 잊어

야삼경(夜三更) 남 다 자는 밤이 깊으면

이산 저산 옮아가며 슬피 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