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숲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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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2010년 경춘선 운행이 정지된 후 폐선된 부지들은 그저 쓰레기 처리장에 불과하였다. 사람들이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거나 허가 없이 건물을 짓는 용도로 이용되었다. 서울시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경춘선숲길이 만들어지게되었다. 경춘선 숲길은 총 3구간으로 이루어져있다. 각각의 구간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모두 다르며 주변 시설 또한 다르다. 현재 경춘선 숲길은 데이트코스, 산책코스로 재탄생하였으며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자극하여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소로 변화하였다.

본문

 학업, 일, 정신적 고통 등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것들이다. 물론 과거의 나도 현재의 나도 겪고 있는 상황이며 미래의 나 또한 마주한 일들이다. 경춘선숲길은 이러한 나에게 있어서 힐링의 장소로 자리 잡았다. 경춘선숲길 공원 조성이 완료된 것은 내가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수능을 앞두고 힘들고 지칠 때마다 화랑대역에 내려서 철로를 걸었다. 걸으면서 주변에 자리 잡고 있는 나무, 태릉천, 옛날 기차, 철로 위의 자갈 등을 보면서 천천히 걷다보면 어느새 정신이 맑아지고 하루의 피로가 사라지는 듯 했다. 나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힐링과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는 쉼터였다. 또 산책로라고 해서 그저 자연환경에만 둘러 쌓여있지는 않다. 각 코스를 따라가다보면 레일바이크 타는 곳, 노원구 최대규모의 재래시장인 도깨비시장, 공트럴파크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이 존재한다. 얼마 전 갔을 때는 다양한 사람들으 관찰할 수 있었다. 레일바이크를 타는 사람 산책로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는 사람, 카페 거리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두 숲길 공원에서 발견한 사람들이다. 하나의 공간에서 각자의 취미 생활 혹은 여유를 즐기는 것은 그 공간만이 가지고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공원이 조성된 후 남녀노소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이 여유로움을 되찾기 위해 혹은 데이트 장소로 혹은 문화활동을 즐기기 위해 등 각각의 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찾아온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여러 이유중'레트로적 성격'이 가져온 힘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응팔, 응사, 응칠 일명 응답하라 시리즈복고열풍에 의해 당시 살았던 사람들은 향수를 느끼고 요즘 시대에 사람들에게는 호기심과 신선함을 가지고 왔다. 숲길공원에서 과거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것들이 전시되어있다. 과거 구경춘선 철도를 달리던 무궁화호와 증기기관차가 그대로 전시되고 있으며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경춘선이 지나갔던 예전 역들을 볼 수 있따. 가장 대표적으로 구화랑대역과 김유정역이 있다. 해당 역의 형태는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과거의 발자취를 남김으로써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장소로 탄생한 것이다. 단순이 과거의 산물들이 현재의 장소에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장소라 표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숲길공원은 이를 잘 표현한 공간이다. 경의선숲길 공원과 달리 철로와 함께 주변 시설을 남김으로써 과거의 환경과 가장 가깝게 조성한 점을 높이 산다. 그래서 그런지 이러한 것들을 보고 그곳을 지날 때마다 많은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변화를 겪어 왔는지 또는 정말 과거에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라는 호기심이 들기도 한다.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이러한 것들을 보고 지나갈 때마다 여러가지 생각들을 할 것이다.
 경춘선숲길공원의 힘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힐링의 장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장소, 여기에 멋진 풍경을 가진 장소라고 말할 수 있다. , 여름 , 가을, 겨울, 사계절에 따라 숲길은 모습은 크게 변화한다. 공원인만큼 여러가지 식물들이 어우러져있다. 봄에는 푸릇푸릇한 새싹들을 보면서 생명력과 새로운 시작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봄에 핀 벚꽃들을 보면 정말 장관이다. 여름에는 새싹들이 자라나 꽃이 피고  나무에도 잎이 무성히 자라 공원을 초록색으로 물들인다. 주변 풍경에서 싱그러움으 느낄 수 있으며 더운 여름 속에서 시원한 장소를 마련해주는 나무도 있다. 가을은 숲길이 가장 예쁠 때라고 할 수 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서 날씨도 선선하고 주변 꽃들이 나를 반기는 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문화활동을 즐기는 모습을 가장 많이 발견할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길가에 무심하게 핀 코스모스들이 가을 분위기를 잘 연출시키고 은행잎과 하둘 씩 떨어지는 잎들이 경춘선의 복고느낌과 너무 잘 어울린다. 가을은 경춘선의 옛날 느낌을 두 배로 얻어갈 수 있다. 겨울은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다. 나뭇잎들이 지고 앙상한 나뭇가지가 남았지만 쓸쓸함보다는 이제 한 해가 끝났으니 수고했다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눈이 오고 숲길에 쌓여있는 눈들을 보면 새하얗고 한 없이 깨끗하다. 이렇게 사소한 하나하나의 자연요소들이 경춘선숲길과 한데 어울리면서 훌룽한 공간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경춘선숲길은 과거의 선로 역할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소로써 역할을 하고 있다. 지친 사람들에게는 힐링의 장소를 제공하고 과거의 향수가 그리운 사람들에게는 과거의 모습을 제공하며 , 계절마다 특색 있는 풍경으로 우리를 즐겁게 만든다. 6km라는 구간에서 이 모든 것들으 얻어갈 수 있다. 타지역에서도 이러한 것들은 보고 느끼고 얻어가기 위해 종종 찾아온다. 나의 마를인 노원구에서 가장 의미있고 좋아하는 장소이다. 경춘선숲길은 앞으로도 계속 열려있으며 누구든지 환영하는 장소로 이어져 나갈 것이다.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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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2. 주요 하천의 유역면적과 발원지 출처: 한국지리
하천 유역면적(km) 유로연장(km) 발원지 비고
압록강 62639 790 함경남도 갑산군 보혜면 황해 유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