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스프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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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열다섯 살 주인공 준호는 학생 운동권의 전설적인 존재인 형이 해외로 도피할 수 있도록 여권과 여비 등을 전달해 달라는 친구의 부탁을 받는다.

약속 장소는 남도의 신안 임자도.혼자만의 여행이었지만 출발 과정에서 승주, 정아, 할아버지, 루스벨트(도베르만 개)가 함께 가게 된다.

인물 4명은 각자 사연이 있으며 사회 사각지대의 존재했다. 재혼한 엄마를 가진 준호, 엄마의 뜻대로 사는 승주, 아빠에게 매일 맞고 사는 정아 그리고 살인자로 낙인 받은 할아버지.

여행은 개판이 된다. 처음에는 전부 떼버리고 싶었던 승주는 여행을 계속하면서 친구들 사이의 우정, 그 속의 사랑까지 경험하며 생각을 점차 바꿔나간다. 그리고 상처를 지닌 인물들이 저로의 과거를 말하며 점차 마음을 열어가 오히려 돈독한 사이가 된다.

이 책의 결말은 처참할 정도로 현실적으로 끝난다. 할아버지는 떠나고 동네로 돌아온 이들은 각자 소식을 받지도 못하고 헤어진다. 승주는 서울로 강제 전학을 갔다는 소문만 남고, 정아도 준호의 인생에서 사라진다. 준호는 그들을 그리워하며 30대 후반의 사회인이 되며 소설은 끝난다.

도서 선정이유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는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받은 대중적 소설가인 정유정 작가의 작품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가진 사연은 실제로 사회에 존재하고 있고, 나와 내 주변 이야기이다. 이러한 주인공들의 배경은 청소년 뿐만아니라 어른에게까지도 공감을 이끌어내고, 인물마다 캐릭터를 살려 독자가 몰입할 수 있게 했다.

394쪽에 적지않은 두께임에도 준호의 1인칭 시점으로 유머스러우면서 때로는 진지하게 서술한다. 이러한 서술은 빠르게 전개되어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다.

또한 갑자기 임무를 받아 여행을 혼자 떠나는 첫 시작은 다소 갑작스러울 수 있지만, 이또한 자유롭고 싶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대변해준다.

이 책은 인물간의 관계와 그 사이에서의 심적 변화 또한 보여준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5명이 갑자기 함께 여행을 간다면 분명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런데 이들의 갑작스러운 동행은 처음에는 삐걱거리고 화를 냈다면 여행을 진행하면서 공감과 이해, 우정으로 이어진다.

특히 준호의 1인칭 시점으로 쓰였지만 다른 인물들의 심리와 감정이 잘 전해져 여러감정을 느낄수 있는 것 또한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이다.

수상/ 추천내역

출판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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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는‘비상을 꿈꾸는 용의 연못’의 의미로 1994년 3월 어린이 책 전문 출판사로 시작했다.

모회사인 민음사 이름으로 발간되던 ‘민음 어린이’ 시리즈의 전통을 이어받은 비룡소는 어린이의 마음을 그대로 이해하고 보여 줄 수 있는 책, 교육적인 효과에만 치우치지 않고 아이들이 그야말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들어오고 있다.

1992년 어린이 책 출판사로서 최초로 황금도깨비상을 제정, 매년 신인작가들의 발굴과 국내 작가들의 꾸준한 활동을 도모해 오고 있다.

어른 책과는 확실히 차별을 두어, 아이들이 책에 대한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의 그림과 글, 그에 걸맞는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책을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