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한성대학교 미디어위키
이동: 둘러보기, 검색

개요

벨기에 왕국은 서유럽에 위치한 입헌군주제 국가이다.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와 함께 베네룩스로 불린다.

벨기에네덜란드의 남쪽, 프랑스의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수도는 브뤼셀(Bruxelles, Brussel)이다. 네덜란드어로는 브뤼설(Brussel)이라고 하는데 어원은 bruoc(늪)와 Sella(집)의 합성어인 Bruocsella다.

국토 면적은 30,528㎢로, 32,289㎢인 경상도보다 약간 작다.

네덜란드와 함께 연합 왕국을 구성하였으나(1815–1839), 얼마 못 가 갈라졌다. 네덜란드벨기에가 연합 왕국을 구성한 1815년에 벨기에의 인구는 340만 명으로 당시 유럽에서 진행되기 시작한 인구 성장에 편승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었지만 네덜란드의 인구는 240만 명으로 정체 상태에 가까웠다. 인구는 더 적은 네덜란드벨기에를 지배하려고 하니까 갈등이 더 커지게 되었다. 네덜란드벨기에네덜란드 사이를 흐르는 강의 청소를 게을리하자 나라 전체가 홍합 불매 운동을 벌인 일도 있다(...). 더군다나 두 나라 모두 홍합을 자주 먹는다. 네덜란드와의 국경 지대 중에 바를러라는 곳이 있는데, 국경이 심히 복잡해서 월경지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지리적으로 개방되어 있는데다가 강력한 국가들에 둘러싸여 있어 나폴레옹 전쟁,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에서 격전지가 되었다. 현재는 유럽연합 본부와 의회, 북대서양 조약 기구 본부가 있는 유럽의 중요한 국가가 되었다.

국호

벨기에는 로마 제국의 갈리아 점령 이전에 이 지역에 살았던 갈리아-게르만 민족의 일파인 벨가이족, 혹은 라틴어로 벨기에 지역(저지대)을 가리키는 벨기카(Belgica)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벨기에라는 한글 표기는 네덜란드어 België를 옮겨적은 것에서 유래했다. 북한에서는 프랑스어 Belgique를 옮겨적어 '벨지끄'라고 한다. 또한 영어로는 Belgium이라고 하는데 '벨지엄'으로 옮길 수 있다. 실제로 1980년대에는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벨지움'이라는 표기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원래 이 지역은 네덜란드와 통틀어서 '저지대', 즉 '네덜란드'라고 불렸던 지역이다. 네덜란드라는 단어 자체가 네덜란드어, 저지 독일어 등에서 '낮은(neder) 땅(land)'이라는 뜻이다. 오늘날 벨기에가 있는 지역도 역사적으로 네덜란드라고 불렸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벨기에네덜란드 남부를, 네덜란드네덜란드 북부를 의미하는 쪽으로 변해가는 경향이 있었지만 벨기에 혁명 이전에는 동의어 비슷하게 섞어서 썼다. 18세기의 네덜란드에 대해 쓴 책에 의하면 당시에 네덜란드(국가)를 의미하는 프랑스어 Pays-Bas가 있었지만, 형용사는 "belgique"를 썼다고 한다.

벨기에가 국호로 처음 쓰인 것은 1790년 벨기에 합중국이 세워진 때로, 벨기에 합중국은 오래 가지 못했지만 벨기에라는 이름을 가진 최초의 국가였다. 네덜란드벨기에가 갈라질 때 네덜란드가 지역명을 국명으로 써버리면서 벨기에네덜란드 대신 다른 이름을 나라 이름으로 써야 했던 것. 1830년에 네덜란드에서 분리될 때 다시 벨기에 왕국이라는 명칭을 채택했다.

네덜란드나, 벨기에나 국가 이름은 언어만 현대 네덜란드어가 된 서게르만어, 라틴어 단어란 차이가 있을 뿐이지 뜻은 둘 다 똑같이 '(독일계) 저지대'란 의미이다. 어원과 관계없이 Belgica라는 단어가 고유명사가 되었다고 보면 된다. 네덜란드의 경우 영어의 Dutch란 단어가 증빙하듯이 원래 현지인들도 자신들을 '저지대 독일인'이란 뜻인 Nederduits라고 부르던게 중세말과 근세 스페인의 통치와 독립 전쟁을 겪고, 독자적인 정치세력이자 열강으로 번영하며 아예 민족 문화적 정체성도 원래의 그냥 '낮은 땅 사는 독일인'에서 뭔가 더 차별화된 독자적 민족 의식으로 발전한 것이다.

작성자 및 기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