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여, 침을 뱉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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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1968년 4월 부산에서 개최된 펜클럽 주최 문학세미나에서 시여, 침을 뱉어라 제목 발표.

내가 지금―바로 지금 이 순간에―해야 할 일은 이 지루한 횡설수설을 그치고, 당신의, 당신의, 당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일이다. 당신이, 당신이, 당신이 내 얼굴에 침을 뱉기 전에. 자아 보아라, 당신도, 당신도, 당신도, 나도 새로운 문학에 용기가 없다. 이러고도 정치적 금기에만 다치지 않는 한 얼마든지 ‘새로운’ 문학을 할 수 있다는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정치적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서는 개인의 자유도 인정하지 않는다. - 詩여, 침을 뱉어라 中

줄거리

1. <시는 모호함, 모호함은 혼돈, 혼돈은 시가 추구해야 할 가치>
그가 말하는 모호성은 자신의 정신구조 최상부에 위치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모호성을 매개하지 않고는 혼돈에 접근할 수 없다며 혼돈을 강조한 다.
2. <시는 무의식의 발현>
그는 시의 예술성을 두고 무의식 속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말한다.
3. <시는 소설을 쓰는 것처럼 써라>
많은 산문을 도입하며 내용면에서 완전한 자유를 누리고 있으나 그러면서도 자유가 없다고 한다. 그는 내용에서 완전한 자유를 얻고 있다는 말은 
사실 내용이 아니라 형식이 하는 혼잣말이라 평한다. 
4. <온몸의 시학>
시는 온몸으로, 바로 온몸을 밀고 나가는 것이고 그것은 그림자를 의식하지 않는다. 그림자에 조차 의지하지 않는다. 그 내용 역시 형식에 의지하 지 않는다. 시는 그림자도 문화도 민족도 염두하지 않는다. 염두하지 않는 것이 그것들에 공헌하고 평화에 공헌하는 것이다. 바로 그처럼 형식은 내용이 되고 내용은 형식이 된다. 시는 온몸으로, 바로 온몸을 밀고 나가는 것이다.

이해와 감상

김수영의 시론을 이해하는 데 시여, 침을 뱉어라는 중요한 자료이다. 그는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라는 상징적인 표현을 통해 시의 내용과 형식, 참여시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먼저 시를 쓰는 것은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으로 그것이 곧 시의 형식, 시를 논한다는 것은 시의 내용을 가리키는 것으로 산문의 의미, 모험의 의미를 포함한다.

나아가 시의 본질은 양극의 긴장 위에 서 있으며, 언제나 모험의 의미를 띠며 산문의 정신과 통한다고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참여시가 정치적, 개인적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 대한 시적 대응 방법으로, 내용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서는 형식의 자유도 인정하지 않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징

 갈래 : 비평문
 성격 : 설명적
 제재 : 시작(詩作) 방법
 주제 : 진정성과 온몸으로 하는 시작(詩作)
 특징 : 자신이 생각하는 시작(詩作)에 대해 고찰함.
 출전 : “김수영 전집 2”(1982)

평가

김수영의 산문은 그의 시에 못지않은 명문으로 꼽힌다. 특히 산문「시여, 침을 뱉어라」는 독자에게 시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일깨우는 시론이자 인식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시론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시론에서 김수영은 예술로서의 시와 구체적 현실을 일치시키는 시를 주장했다. 시인은 현실에서 불가능한 꿈을 추구하지만 시가 되는 순간 그것은 가능한 현실로 바뀐다. 독자는 그 시로부터 새로운 현실을 보고, 느끼게 된다. 이러한 새로움을 보여주는 시의 언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운 우리말이며 이러한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것이 시인의 임무라고 김수영은 주장했다. 거칠고 힘찬 어조 속에 가득 찬 자기반성과 폭로, 사회현실에 대한 맹렬한 비판을 통해 현실 참여와 사회 정의를 부르짖었던 김수영. 하지만 그의 시는 삶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차있다.

관련 콘텐츠

잡지

金洙暎. (1968). 詩여 침을 뱉어라. 창작과비평, 3(3), 411-414.

기사

문학으로 읽는 우리 시대 시여 침을 뱉어라

연구 및 논문

金洙暎. (1968). 詩여 침을 뱉어라. 창작과비평, 3(3), 411-414.

곽효환.「」2010김수영 시론 ‘시여, 침을 뱉어라’ 연구

구용모. "김수영의 詩論 硏究" VOL.- NO.- (1996)

RDF 및 온톨로지

시여침.jpg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김수영 (A)가 (B)를 발표하다
김수영 묘정의 노래 (A)는 (B)를 발표하다
김수영 달나라의 장난 (A)가 (B)를 발표하다
김수영 시여, 침을 뱉어라 (A)가 (B)를 발표하다
시여, 침을 뱉어라 (A)는 (B)와 관련있다
시여, 침을 뱉어라 묘정의 노래 (A)는 (B)와 관련있다
시여, 침을 뱉어라 달나라의 장난 (A)는 (B)와 관련있다
시여, 침을 뱉어라 문학세미나 (A)는 (B)에서 발표되다

참고문헌

金洙暎. (1968). 詩여 침을 뱉어라. 창작과비평, 3(3), 411-414.

문학으로 읽는 우리 시대 시여 침을 뱉어라

작성자 및 기여자

윤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