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장마


저자	윤흥길
발표일자	1973년
성격	중편소설

개요

윤흥길의 중편소설로 1973년에 발표되었다. 작품설명(한국민족문화대백과)
이 작품은 6.25 전쟁을 배경으로 서술자인 ‘나’의 시각을 통해 한 집안에 발생한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화해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작자는 나이 어린 소년을 서술자로 택하여 사건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데 초점을 맞춤으로써 이데올로기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다루고, 정신적으로 미숙했던 인물이 성장하는 과정을 드러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역사의 폭력성에 상처 입은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을 증언하는 <장마>는 전쟁의 폭력성을 증언하는 한편, 그 전쟁의 폭력성에 베이고 짓눌려 죽거나 불구가 되거나 정신을 놓친 사람들의 상처투성이 영혼을 껴안고 위무하는 슬픈 연민의 노래이다. 그 속에는 그들이 그 상처로부터 일어나 온전한 삶을 누리기 바라는 간절한 희구 또한 깃들여 있다.

등장인물

친할머니: 빨치산인 삼촌을 기다리며 인고하는 여인이다. 아들에 대한 강한 모성애로 인해 집착을 보인다.
외할머니: 국군인 아들을 잃고 공산당을 증오하는 여인이다. 무속적 세계관으로 구렁이를 달래어 보내면서 할머니와 화해하게 된다.
나(동만): 서술자로, 초등학교 3학년 때 벌어진 일들을 회상한다.

배경

시간적 배경

6.25 전쟁 중 여름 장마 기간

공간적 배경

어느 시골 마을

줄거리

6·25 전쟁 발발로 할머니와 외할머니의 아들이 각각 인민군과 국군으로 전쟁에 나간다. 어느 날 국군인 외삼촌이 전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이때부터 외할머니와 할머니의 갈등이 시작된다. 공산주의자들을 저주하는 외할머니의 말로 인해 할머니와 외할머니의 갈등이 심해지고, 할머니는 삼촌이‘아무 날 아무 시’에 돌아온다는 점쟁이의 말을 믿고 삼촌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그날이 되자 삼촌 대신 커다란 구렁이가 나타나고 할머니는 구렁이를 보고 기절한다. 그때 외할머니가 이 구렁이를 달래 무사히 보낸다. 구렁이 사건 이후 할머니가 외할머니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두 할머니는 화해하고, 결국 할머니는 세상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