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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3일 (목) 19:17 판


[목차]

현진건의 장편 소설

소개

현진건(玄鎭健)이 지은 역사소설.

1939년 10월 25일부터 1940년1월 16일까지『동아일보』에 연재하던 중 52회 만에 강제로 중단되었다.『웃는 포사(褒似)』,『선화공주(善花公主)』와 더불어 작가의 대표적인 미완성 역사소설이다.

『흑치상지』는 식민 지배의 현실이 공고해짐에 따라 소설적 형상화의 대상으로서 역사적 과거를 선택했던 1930년대 역사소설의 확장과도 맞물린 작품이다. 따라서 1920년대에 단편소설을 위주로 하여 식민지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데 관심을 두었던 현진건의 창작 경향에서 벗어나 있다. 이 작품은 동시대의 역사소설은 물론, 작가의 전작(前作)『무영탑(無影塔)』(1939)과 비교해 보아도 ‘민족의 저항’이라는 주제의식이 매우 두드러지는 편이다.


내용

백제 의자왕이 나당 연합군에게 항복하자, 장군인 흑치상지는 잠시 피신하였다가 때를 보아 당나라 군사를 치기로 한다. 그는 자신의 군사를 이끌고 산속 요새로 가다가, 당나라 군대에게 끌려가는 한 무리의 백제 유민을 구해 준다. 백성들은 모두 그를 따르겠노라 하는데, 그중 아름답고 기품 있는 한 젊은 여인이 자기는 다른 곳으로 가겠다고 한다. 그 여자의 이름은 창화로, 좌평 벼슬을 한 임자의 처이다. 그녀는 끌려가는 도중 당나라 장수에게 교태를 부려 백성들의 미움을 샀지만, 한편으로는 나라를 팔아먹은 남편을 꾸짖는 등 범상치 않은 태도를 보인 터이다.

그녀는 흑치상지에게 작별을 고하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흑치상지는 그 길로 맡있산에 주둔하고 군대를 정비한다. 소문을 들은 백성들이 모여들어 그의 군대는 점점 강해진다. 어느 날, 정체 모를 청년이 흑치상지를 찾아와 허리띠에 적힌 창화의 편지를 전해 준다. 그녀는 항복한 것으로 가장하고 당나라 진영에 들어가, 그들의 내부 사정을 염탐하여 흑치상지에게 알려 준 것이다. 흑치상지 군은 창화의 정보 덕에 당나라 군대와 싸워 크게 이긴다. 승전한 날 밤, 창화가 흑치상지를 찾아와 자신의 내력을 이야기한다. 본래 양민의 딸이었던 그녀는 수진이라는 청년과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방탕한 재상 임자의 눈에 띄어 첩으로 끌려간 것이었다. 그녀는 그 후로 남자를 짐승처럼 여기며 살아왔지만, 흑치상지를 만난 후 그런 생각을 버렸노라 고백한다.


의의와 평가

『흑치상지』는 민족의 붕괴와 재건 노력을 통하여 식민화된 현실에 저항하려는 현진건의 의도가 드러나는 작품이다. 이때 현진건이 선택한 백제사는 식민지 현실에서 훼손된 민족 정체성의 회복 가능성을 보존하는 시공간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흑치상지는 외세의 침략으로 위기에 빠진 민족을 구원하는 공동체의 중심인 동시에, 민중들의 국권 회복 의지를 대변하는 영웅으로 등장한다. 창화 부인이 흑치상지의 인품에 반하여 요부의 이미지에서 자발적으로 벗어나게 되는 과정도 흑치상지가 지닌 민족 구원의 영웅상을 드러내는 장치라 할 수 있다.

또한 작가는 의도적으로 백제 멸망에 대한 원한을 신라가 아닌 당나라에만 돌리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역사적 사실과는 어긋나지만, 국가 붕괴의 원인이 분열된 내부가 아니라 외부의 강압에 의한 것임을 강조하여 민족적 화합을 내세우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즉 이 작품은 역사적 인물인 흑치상지를 통해 민족주의 이념과 국권 회복 의지를 고취하려는 역사소설이다. 그런 까닭에 흔히「흑치상지」는 20세기 초반 역사ㆍ전기 문학이 익숙하게 재현하는 구국 영웅의 계보에 속한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관련문항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흑치상지 현진건 A는 B에 의해 저술되었다.
흑치상지 1939년 A는 B에 연재되었다.
흑치상지 일제강점기 A는 B에 작성되었다.
흑치상지 역사소설 A는 B에 해당된다.
흑치상지 미완성 작품 A는 B에 해당된다.
흑치상지 동아일보 A는 B에 연재되었다.



작성자

작성자:진근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