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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다빈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6월 27일 (토) 02:36 판 (2차적 저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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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김춘수의 연작시 중 하나로 사랑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닌 존재의 본질을 밝히는 시이다. 존재의 본질을 많이 다룬 릴케의 영향을 받은 시로 형이상학적인 내용이 숨어있으므로 지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작품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작품해석

  • 1연
>>대상을 인식하기 이전의 무의미한 존재
  • 2연
>>부름에 의해 의미 있는 존재로 다가옴
  • 3연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근원적 갈망
  • 4연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

작품특징

  • 성격: 관념적, 주지적, 상징적, 인식론적
  • 어조: 갈망의 어조
  • 의미를 점층척으로 확대함
 *나>너>우리/ *몸짓>꽃>눈짓
  • 제재: 꽃

2차적 저작물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김춘수의 시 ‘꽃’을 연상시키게 하여 주인공들의 마음을 표현함

<라디오와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 김춘수의 꽃을 변주하여(장정일)>

 김춘수의 시 ‘꽃’을 패러디 하여 원작의 내용과는 다르게 현대인의 사랑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각색함

<꽃의 패러디 (오규원)>

 원작과는 다른 해석을 나타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