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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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무산계급의 해방을 위하여 노동자·농민 등을 대상으로 삼는 계몽적 성격의 문학, 프롤레타리아 문학이다.

흐름

성립

한국의 계급문학은 일본을 통한 사회주의 문학운동의 수용에서 출발하였다.

일본에서는 1920년 일본사회주의동맹의 결성, 1921년 동인잡지 『씨 뿌리는 사람』의 창간 등으로 본격적으로 계급문학운동이 시작되었다.

1925년 일본프롤레타리아문예연맹을 발족하고 계급문학의 문학강령을 발표한다.

"첫째, 우리는 여명기에 있어서 무산계급 투쟁 문화의 수립을 기한다.

둘째, 우리는 단결과 상조의 위력으로 넓은 문화전야(文化戰野)에 있어 지배계급 문화 및 지지자와 투쟁한다."

이러한 문학강령은 기관지『문예전선(文藝戰線)』을 중심으로 창작으로 이어졌고 상당한 성과를 얻는다.

그러나 1927년 1차 방향전환론 이후 극좌와 대중추수주의로 분열을 거듭하던 끝에

1928년 비로소 전일본무산자예술연맹인 나프(NAPF)로 통합 결성되고 기관지 『전기(戰旗)』를 창간하여 본격적인 계급문학시대를 열게 된다.

발전

한국의 계급문학은 일본의 계급문학의 직접적인 영향 하에서 시작되지만 식민지라는 현실에서 민족의 해방과 민중의 해방을

동시에 이루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서 사회주의 이념의 추상적 논쟁이 강했던 일본에 비해 민족해방운동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한국의 계급문학은 신경향파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1922, 3년경부터 우리 문학사에서 제기되기 시작하는데, 그 시발은 김기진의 일련의 글에서 비롯되었다.

「promeneade sentimental」(『개벽』, 1923.7), 「클라르테운동의 세계화」(『개벽』, 1923.9), 「또다시 클라르테운동에 대하여」(『개벽』, 1923.11) 등의

글에서 김기진은 현대의 문학이 유물사관에 입각하여 있음을 강조하고,

“비굴과 인종과 타협과 기만과 도피와 절망의 문학은 필요치 아니하며 生의 本然한 要求”의 문학이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생의 문학이란 “시대의 전환과 생활의 비참과 기성계급의 폭로와 현실의 비애에서 결정된 현실혁명의 사상”을 표출하는 “프로렛컬트의 문학”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김기진, 박영희 등이 주도했던 신경향파문학에서 출발하여, 1925년카프 결성을 계기로 본격적인 계급문학 시대를 열게 된다.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동맹 약칭 카프(KAPF : Korea Artista Proleta Federatio)는 문학도 프롤레타리아 해방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목적으로 조직된 문예운동단체이며 1935년 해체될 때까지 계급문학의 중심이 되었다.

카프는 두 번의 방향전환 논쟁을 거치면서 계급문학의 목표를 수정해나간다.

카프의 1차 방향전환은 박영희의 글 「문예운동의 방향전환」(조선지광, 1927.4), 「문예운동의 목적의식성」(조선지광, 1927.7)에서 시작되어,

경제투쟁에서 정치투쟁으로, 자연발생적 현실의 문학에서 목적의식적 문학으로 전환할 것이 제기되었다.

퇴조

문학운동과 정치투쟁을 구분했던 그의 주장에 대해 문학운동을 정치투쟁에 복속시켰던

조중곤(「비맑스주의 문예론의 배격」, 중외일보, 1927.6.18~22) 등의 제3전선파가 승리하면서 프로문학은 극도의 정치지향성을 띠게 되었다.

이후 2차 방향전환에서 이북만, 임화 등에 의한 계급문학의 볼셰비키화가 진행되었고, 민족운동으로서의 토대를 잃게 된다.

1931년과 1934년 두 차례에 걸친 일본 총독부의 사상 탄압으로 1935년 해산하게 된다. 카프의 해체와 함께 계급문학도 급격하게 퇴조하게 된다.

관련 인물

김기진, 박영희 등이 주도했던 신경향파문학에서 출발하여, 1925년 카프 결성을 계기로 본격적인 계급문학 시대를 열게 되었다.

계급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가들에는 이상화, 임화, 최서해 등이 있다.

관련 작품

동인지

계급문학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소설에는 최서해의 탈출기가 있으며 시에서는 임화, 이상화 등이 식민지 현실을 비판하고 계급투쟁의식을 강조하는 경향시를 발표하였다.

조선지광에는 임화의 '우리 오빠와 화로', 조선문단에는 최서해의 '탈출기', 개벽에는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가 수록되었다.

의의 및 평가

식민지 현실에 저항할 수 있는 사상적 기반을 마련하였고, 민족해방문학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우리 문학에서 근대적 사상을 직접적으로 실험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또한 선전문학이라고 폄하되기도 하지만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미학규범은 사상의 미학적 형상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발전시켰다.

농민문학, 노동문학 등 민중의 삶을 반영한 문학 창작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RDF

항목A 항목B 관계
프롤레타리아 해방 계급문학 A는 B의 목적이다
카프 계급문학 A는 B에서 활동하다
김기진 계급문학 A는 B를 주도하다
박영희 계급문학 A는 B를 주도하다
신경향파 계급문학 A는 B를 촉진하다
임화 계급문학 A는 B에서 활동하다
이상화 계급문학 A는 B에서 활동하다
최서해 계급문학 A는 B에서 활동하다

네트워크 그래프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작성자

윤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