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원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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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낭원투도

" 낭원에서 복숭아를 훔치다 "




개요

종류

  • 도석화
  1. 단원 김홍도는 도석화로 분류하는 신선도와 선승도를 특히 많이 그리고 잘 그려서 우리 회화사상 도석화의 제일인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일찍이 선선사상에 심취해서 신선전, 열선전, 한무내전 등의 책을 탐독했었다.


크기

  • 102.1 X 49.8cm


시대

  • 조선시대


그림의 장소

이 작품에서 배경으로 등장하는 장소인 낭원은, 3천갑자(1갑자는 60년이니 18만년)를 산다는 동방삭이란 신선이 중국 서쪽 곤륜산 중에 있다는 여선 서왕모의 선도 복숭아 과수원이다.






소유처 및 소유재

소유처


소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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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 위치







문화재 설명

  • 전체내용
-낭원에서 선도 복숭아를 훔쳐오는 장면을 그린 장면이다.



  • 작품의 배경
이곳 낭원의 선도 복숭아는 3천년만에 한 번 꽃이 피고 다시 3천 년이 지나야 익는다고 하는데, 이 복숭아 한 개를 먹으면 1천갑자를 산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재주꾼들이 이 복숭아를 훔쳐 먹고 불로 장생을 하려 하지만, 서왕모의 경계가 워낙 삼엄하여 그 뜻을 이룬 이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동방삭 만은 세 번씩이나 이 낭원의 복숭아를 훔쳐 먹어서 3천 갑자를 살게 되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내용은 한무내전에 실려 있는데, 그 일부를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어느 때인가 서왕모한무제에게 낭원의 선도복숭아를 대접하기 위해 이를 가지고 무제 궁전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막 복숭아를 먹으려 하는데 남창에서 밖에서 훔쳐보는 인기척이 있다. 무제가 놀라서 누구냐고 물으니, 서왕모가 말하기를 '이는 내 이웃에 사는 어린 애 동방삭인데, 성품이 장난질을 좋아해서 벌써 세 번씩이나 복숭아를 도적질해 갔답니다. 이놈은 본래 태상의 선관이었으나 놀기만을 좋아해서 태상께서 귀양을 보내 인간 세상에 있게 했지요'라고 한다.


이 내용에서 단원은 소재를 얻었을 터인데 동방삭의 얼굴을 우리 주변의 평범한 얼굴로 묘사하고 있다. 이마가 한정없이 길어진 기괴한 모습의 중국풍 신선의 기형적 모습을 실존하는 우리 주변 인물의 평범한 모습으로 환원시켜 놓은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진경시대를 살면서 진경문화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던 선조들의 당당한 문화적 자부심의 표출이었다. 우리가 세계 문화의 주역이니 우리 모습이 바로 모든 세상 사람의 기준이라는 신념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 의의
이 <낭원투도>는 도석화 중 백미로 꼽히는 그림이다.



  • 기법

김필법

사실적 표현을 극도로 생략하여 추상적으로 함축하는 필법
    1. 말뚝처럼 굵은 궐두선을 질편하게 쓴 대담한 김필법으로 옷 주름을 처리하여 동방삭의 호방한 성격을 드러내었다.
    2. 바람이 뒤어서 불어 옷자락이 모두 앞으로 날리고 있다.
    3. 체취를 뒤로 실어 보내지 않게 하려는 도둑의 심사를 간파한 의도된 표현이라는 추측도 있다.



  • 특징

워낙 귀한 선도복숭아인지라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떠받들고 살금살금 걸어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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