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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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19세기말 영국프랑스를 중심으로 문학 예술의 정신이 쇠퇴하고 타락한 현상을 나타내는 말로 데카당스라고도 한다.


설명

문학이 인간 생활의 이상(理想)에 참여하지 않게 되고, 안이한 생활 의식을 만족시키기 위해 몰이상적 감정에 호소하게 되면서 감각적인 만족을 주는 것을 그 기능으로 삼게 되어 미(美) 그 자체를 찾아 관능적인 미를 추구하고, 괴기(怪奇)한 것과 이상(異常)한 것에서 오는 미를 좋아하여, 퇴폐 그 자체를 아름다운 것으로 느끼게 되었다. 그 때문에 세기말(世紀末, fin de siecle) 문학에는 퇴폐 문학으로 간주되는 부분이 많다. 이와 같은 문학이나 생활 태도에 참여하고 젖어드는 것을 데카당스라 한다.


이러한 경향은 애초에 프랑스에서 일어나 영국에 파급하였고, 다시 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에 퍼져 간 것으로 보들레르(P. C. Baudelaire) ‧ 베를레느(P. Verlaine) ‧ 랭보(Rimbaud) 등의 작품에 그 징후가 나타나 있으며, 영국에서는 스윈번(A. C. Swinburne) ‧ 와일드(O. Wilde) 등 탐미주의자(耽美主義者)들의 작품에 그 특징이 잘 나타났다. 이와 같이 데카당스는 때로는 예술지상주의(藝術至上主義)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한국문학의 경우 1920년대 초반 『백조』, 『폐허』 등의 동인지 문학에서 이런 경향을 찾아볼 수 있지만, 내적 근거가 부족한 상태에서 서구 데카당스의 일시적 모방에 그쳤을 뿐 지속성을 띤 예술운동으로 전개되지는 못했다.

작성자 및 기여자

그레이색이야조강상섭

참고문헌

예술지식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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