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김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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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6월 15일 (수) 14:30 판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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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개요

「길」은 1925년 12월, 『文明 1호』에 등재된 김소월의 시이다.[1] 정처 없이 떠돌며 방황하는 나그네의 비애를 자문자답 기법과 객관적 상관물을 활용해 애상적으로 그려냈다. 3음보의 민요조 율격을 지니고 있다.

전문

 

어제도하로밤
나그네집에
가마귀 가왁가왁 울며새엿소.

오늘은
ᄯᅩ몃十里
어듸로 갈ᄭᅡ.

山으로 올나갈ᄭᅡ
들로 갈ᄭᅡ
오라는곳이업서 나는 못가오.

말마소 내집도
定州郭山
車가고 배가는곳이라오.

여보소 공중에
저기러기
공중엔 길잇섯서 잘가는가?

여보소 공중에
저기러기
열十字복판에 내가 섯소.

갈내갈내 갈닌길
길이라도
내게 바이갈길은 하나업소.[2]

현대문 보기

어제도 하룻밤

나그네 집에

까마귀 가왁가왁 울며 새었소.


오늘은

또 몇십리

어디로 갈까.


산으로 올라갈까

들로 갈까

오라는 곳이 없어 나는 못 가오.


말마소 내 집도

정주곽산

차 가고 배 가는 곳이라오.


여보소 공중에

저 기러기

공중엔 길 있어서 잘 가는가?


여보소 공중에

저 기러기

열 십자 복판에 내가 섰소.


갈래갈래 갈린 길

길이라도

내게 바이 갈 길은 하나 없소.


시작 배경

작품 분석

평가 및 의의

2차 창작

출처

  1. 편집부.(2015).김소월의 문학과 생애.문예운동,(),34-49.
  2. 윤주은, 김소월 詩전집, 학문사, 1994, 77-7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