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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을 무작정 도망쳐 나온 초봉은 전에 일했던 약국의 약제사 제호를 만나나, 제호의 꾐에 넘어가 첩이 되고 만다. 누이동생 계봉을 데려와 형보와 살던 초봉은 형보의 의증과 집착, 끝없는 성관계 요구에 나날이 피폐해져만 가다가, 형보가 송희를 괴롭히자 형보를 때려 죽인다. 형보가 죽은 뒤 자기도 죽으려던 초봉은 때마침 집에 돌아온 승재와 계봉의 설득에 자수하기로 한다.
 
군산을 무작정 도망쳐 나온 초봉은 전에 일했던 약국의 약제사 제호를 만나나, 제호의 꾐에 넘어가 첩이 되고 만다. 누이동생 계봉을 데려와 형보와 살던 초봉은 형보의 의증과 집착, 끝없는 성관계 요구에 나날이 피폐해져만 가다가, 형보가 송희를 괴롭히자 형보를 때려 죽인다. 형보가 죽은 뒤 자기도 죽으려던 초봉은 때마침 집에 돌아온 승재와 계봉의 설득에 자수하기로 한다.
  
==이해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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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채만식]] 소설의 바탕은 아이러니이다. 부정적 인물을 소설의 전면에 내세우고 긍정적 인물을 후면에 두거나 희화화할때, 이 아이러니는 두드러진다. 특히, 부정적 인물들은 더욱 치밀하게 묘사되거나 확고한 신념의 소유자로 등장하며, 긍정적 인물들은 부정적 인물의 조롱의 대상이 되거나 소심한 심성을 지니고 등장한다.
 
 
[[탁류]]의 경우, 정주사.고태수.장형보 등의 부정적 인물들은 남승재.정계봉에 비해서 지나치리만큼 자세히 관찰되며 줄거리 전체를 압도한다. 그 결과, 긍정적 인물들의 세계관은 희미하게 제시되는 반면에 부정적 인물들의 세계관은 날카롭게, 그리고 전면적으로 드러난다.
 
 
이러한 부정적, 긍정적 인간형의 중간 지점에 '초봉'이가 위치하고 있다. 이 소설은 2년 여의 [['탁류']]속에서 그녀가 겪는 비극적 운명의 기록인 셈이다 그 결말은 비극의 정점인 '살인'에까지 이른다. 결국, 이 작품은 당대 사회를 속악하기 이를 데 없는 '탁류'로 보고, 그 탁류에 휩쓸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자신의 살을 갉아먹고 있는 도시 하층민의 생활 방식을 고발하고 있다. '초봉'이의 비극적인 삶을 중심축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가난.싸움.투기.간통.흉계.횡령.탐욕.추행 등 온갖 부정적인 요소들을 동원하고 있다.
 
 
 
*제목 [['탁류']]의 의미
 
**[['탁류']]라는 제목은 [[일제강점기]] 우리 사회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가혹한 수탈과 절대 빈곤의 시기에 경제적·정신적으로 진흙탕과 같은 삶을 살아간 사람들이 나타나게 마련인데, 이 작품의 정 주사, 고태수, 장형보 등과 같은 인물들이다.
 
 
*인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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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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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와 평가==
 
 
[['탁류']]속의 [['심청전']] 패러디 구조
 
*[['심청전']]의 심 봉사가 근대적 의미로 경제적 무능을 의미한다고 할 때, '입만 가졌지 수족이 없는' 경제적 무능자 정 주사와 다르지 않다. 초봉이 또한 아버지의 눈을 뜨게하기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 그 자체이다.
 
  
*부모를 위해 고태수와 결혼했고, 자신을 겁탈하고 제호와의 가정도 깨 버린 형보와 함께 살아간 이유도 가족을 위한 것이다. 결국 초봉이는 봉건적 이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또 한명의 심청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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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통속적인 줄거리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런 줄거리와 지엽적인 사건들을 통해서 작자는 1930년대의 타락한 세태와 몰락하여가는 계층의 운명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 작품은 1930년대의 한국 사회를 극히 부정적으로 파악한다. 제목인 [[탁류]]에 맞게 타락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회, 위선과 음모와 살인의 악이 횡행하는 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동시에, 극단적인 거부행위를 통해서만 자기를 지킬 수 있었던 주인공의 비극적 생애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일방적 수난을 거듭하던 끝에 주체적인 존재로 변모하고, 마침내 수난의 근원에 극단적으로 저항함으로써 자기를 지키려는 주인공의 일생은 민족의 역사적 운명과 당위를 암시하는 것이다.작가는 이러한 시대가 가져야 할 바람직한 인물상을 제시하려는 노력도 버리지 않고 있다. 초봉의 동생인 계봉은 시대의 [[탁류]]에 휘말리지 않고 자신의 건강성을 지켜나가면서 밝은 미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마지막 장의 제목이 [['서곡']]인 이유
 
*서곡은 오페라, 발레 등의 첫 부분에 연주되어 후속부의 도입 역할을 하는 기악곡을 의미한다. 이로 볼때 [[탁류]]가 몰고온 지꺼기들을 흘려보내고 맑은 물이 흐르는 시대가 오리라는 희망을 암시하는 제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막연한 기대만을 보여 줄 뿐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그 한계가 지적되기도 한다.
 
  
 
==출판 및 영화 정보==
 
==출판 및 영화 정보==

2022년 6월 12일 (일) 11:08 판



제목


개요

<탁류>는 채만식의 장편소설. 조선일보에서 1937년 10월 12일부터 1938년 5월 15일까지 연재되었다가 1949년에 민중서관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줄거리

주인공인 초봉은 청순한 처녀로서 군산 미두장 주변에서 기생하고 있는 정주사의 딸이다. 남승재라는 인물이 자신을 따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타락한 은행원인 고태수에게 시집가지만, 유부녀와 간통하던 남편이 타살 당하던 날 곱사인 장형보에게 강간당하고 군산을 떠난다.

군산을 무작정 도망쳐 나온 초봉은 전에 일했던 약국의 약제사 제호를 만나나, 제호의 꾐에 넘어가 첩이 되고 만다. 누이동생 계봉을 데려와 형보와 살던 초봉은 형보의 의증과 집착, 끝없는 성관계 요구에 나날이 피폐해져만 가다가, 형보가 송희를 괴롭히자 형보를 때려 죽인다. 형보가 죽은 뒤 자기도 죽으려던 초봉은 때마침 집에 돌아온 승재와 계봉의 설득에 자수하기로 한다.

등장인물

탁류 등장인물
정초봉 정 주사의 맏딸로,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여 마음에 없는 결혼을 하고 결국에는 살인자가 되는 비극적 인물이다.
정계봉 정초봉의 동생으로, 언니와는 대조적으로 건강성을 지녔고 능동적이며 외향적인 여성이다.
정 주사 미두전을 전전하는 도시 하층민으로, 딸을 이용하여 자신의 안일을 추구하는 무능한 인물이다.
고태수 가난한 집안, 과부의 외아들로 자라 은행원이 된 인물. 한탕주의적 기질을 가진 사기꾼이자 난봉꾼이다.
장형보 고태수의 친구로 못생긴 꼽추. 잔악하고 교활하며 초봉이에게 죽임을 당한다.
남승재 의사 지망생으로 온건한 사회주의자이다. 조실부모였으나 의사가 되어 가난한 사람을 위해 애쓰며 정의롭게 살아간다.

의의와 평가

매우 통속적인 줄거리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런 줄거리와 지엽적인 사건들을 통해서 작자는 1930년대의 타락한 세태와 몰락하여가는 계층의 운명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 작품은 1930년대의 한국 사회를 극히 부정적으로 파악한다. 제목인 탁류에 맞게 타락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회, 위선과 음모와 살인의 악이 횡행하는 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동시에, 극단적인 거부행위를 통해서만 자기를 지킬 수 있었던 주인공의 비극적 생애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일방적 수난을 거듭하던 끝에 주체적인 존재로 변모하고, 마침내 수난의 근원에 극단적으로 저항함으로써 자기를 지키려는 주인공의 일생은 민족의 역사적 운명과 당위를 암시하는 것이다.작가는 이러한 시대가 가져야 할 바람직한 인물상을 제시하려는 노력도 버리지 않고 있다. 초봉의 동생인 계봉은 시대의 탁류에 휘말리지 않고 자신의 건강성을 지켜나가면서 밝은 미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출판 및 영화 정보

개봉일

1954년 04월 06일 개봉

줄거리

간첩인 종석은 정부인 신재로 하여금 캬바레를 경영하게 하고, 자유 중국선을 위장한 중공선과 긴밀히 연락을 취해 무기를 반입하여 국내 공비들에게 공급하려고 한다. 한편 캬바레 출입이 잦았던 방첩대원 집길은 그들에게서 수상한 기미를 눈치채고 마담 신재를 회유하려다 오히려 간첩 일당들에게 감금되어 린치를 당한다. 그러나 평소 그를 마음에 두고 있었던 신재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한 집길은 방첩대 병력을 동원하여 간첩 일당을 일망타진한다.

등장인물 출처: Daum 영화
이만흥.JPG 감독 이만흥
이집길.JPG 주연 이집길
김신재.JPG 주연 김신재
이희숙.JPG 주연 이희숙
X 주연 김종석
최무룡.JPG 주연 최무룡
X 제작 안병윤
X 각본 안병윤

오페라

오페라 탁류

  • 일시
    • 2000년 11월 9일~13일
  • 단장
    • 김수길
  • 작곡
    • 임긍수
  • 지휘
    • 박영린
  • 연출
    • 장수동
  • 연주
    • 군산시립교향악단
  • 합창
    • 군산시립합창단


  • 출연

초봉역:오임춘, 김기순, 정은임

승재역:김경

형보역:조시민

계봉역:이은선

정주사역:현광원

태수역:박일원

재호역:양선웅


출처: [고려오페라단]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탁류 풍자 A는 B가 나타난다
탁류 영화 A는 B로 나왔다
탁류 오페라 A는 B로 나왔다
탁류 일제강점기 A는 B의 소설이다
탁류 채만식 A는 B의 작품이다

네트워크 그래프

네트워크 그래프 탁류.png

관련영상

참고문헌

네이버포털검색 [네이버 지식백과] [위키백과] [Daum 영화] [zum 학습백과]

작성자 및 기여자

최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