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자사

정의

1929년 일본 도쿄도에서 조직된 사회주의 계열의 출판사이자 사회 운동 단체 무산자사는 1929년 5월 일본 도쿄에서 김두용, 이북만 등이 중심이 되어 조직된 사회운동 단체이자 출판사이다. 피압박 계급의 지식과 문화 교양을 위한 출판을 바탕으로 비합법적으로 공산주의 운동을 전개하고자 하였다. 궁극적으로 1928년 12월 일제의 탄압으로 와해된 조선 공산당을 재건하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무산자사는 1929년 이후 국내외 각지에서 전개된 조선 공산당 재건 운동의 일환으로 조직되었다고 할 수 있다.

상세정보

설립 시기	1929년 5월
해체 시기	1931년 8월
최초 설립지	일본 도쿄도
원어	無産者社
최초 설립지	일본 도쿄도
성격	출판사, 사회단체
설립자	김두용, 이북만 등

설립 목적

일차적으로는 일제강점기 조선 민족의 문화적 지식 교양을 위한 출판물 발간을 목표로 하여 조직되었다. 설립과 함께 출판된 기관지 『무산자』 창간호에 따르면 설립 목적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금일 우리는 우리의 문화, 우리의 지식이 필요불가결한 것임을 깨달았다. 우리는 피압박 계급으로서의 지식이 필요하고, 이것을 무기로 지배 계급과 항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는 우리가 가져야만 할 지식을 얻기 위하여 많이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무산자사’는 이런 사명을 수행하기 위하여 나왔다는 것을 기뻐한다. 그리고 우리 무산자사에서는 금후로 많은 출판물을 내어서 우리 조선 피압박 민족의 정신적 양식을 공급하려 한다.”

변천

• 무산자사의 주도자들은 대부분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도쿄지부[카프 도쿄지부]의 성원이기도 했으며, 1929년 11월 조선 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 도쿄지부는 해체를 선언하고 무산자사에 합류하였다.
• 1930년 경 무산자사의 임원진은 대폭 개편되었다. 책임 겸 서기국 책임은 김삼규, 편집국 책임은 한재덕, 조직부 책임은 송연수 등이 맡았다. 마찬가지로 1930년에 임화는 박영희의 도움으로 김남천과 함께 일본 동경으로 건너가 이북만 중심의 ‘무산자사’ 그룹에서 활동했다. 모플과 반제동맹 프락션, 실업동맹 프락션 등을 조직하고 역할 분담을 하였다. 또한 조직부 책임을 중심으로 하여 산하에 각 지구반을 조직하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다. 한편 1930년 10월에 기관지 『무산자』의 배포망을 활용하여 무산자사연구회를 조직하고 고경흠과 김치정이 그 지도를 맡았다.
• 1931년 여름‘제1차 카프(KAPF) 검거 사건’이 일어나 무산자사의 핵심 간부와 활동가들이 대거 검거됨으로써 조직이 와해되었다. 검거를 피한 김두정, 함용석, 윤기청 등은 무산자사의 후신으로 ‘노동예술사준비회’를 조직하여 이를 1932년 1월 노동계급사로 발전시켰다. 이보다 앞서 1931년 11월 이북만은 김두용, 박정석 등과 함께 동지사를 조직한 바 있다.

사업 및 활동 사항

1929년 5월 무산자사가 조직되기에 앞서 1929년 4월 주도적 인물들은 여러 가지 사업을 결정했다.

• 혁명적 노동자, 농민을 광범위하게 조직하여 당을 재건할 것
• 무산자사를 당 재건 준비 기관으로 할 것
• 선전, 선동 및 조직을 위해 기관지를 발행할 것
• 『무산자』를 재건당의 기관지로 할 것

그리고 이에 따라 먼저 무산자사를 설립하고 기관지 『무산자』를 발간하고 ‘무산자사 팸플릿’ 등을 발행해 국내와 일본 각지에 배포했다. 이러한 출판물 보급 활동 외에도 무산자사는 조직부를 중심으로 산하에 지구반을 조직하는 조직의 확대 강화 활동, 적색구원회(모쁠) 활동, 무산자사연구회 조직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다.

『무산자』에 수록된 시

• 병감에서 죽은 녀석 - 시인 임화

평가

무산자사는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조선인의 민족 운동과 사회 운동에 대한 탄압을 강화한 1920년대 말에 일본 도쿄에서 조선 민중의 지식 교양과 와해된 조선 공산당의 재건을 위해 조직되어 활동했다. 특히 당시의 정세를 고려해 표면적으로는 출판사를 내걸고 사회 운동을 전개하면서 이면에서는 비합법 활동을 모색하는 유연한 방식으로 2년 이상 조직을 유지했다.

출처

무산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