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배경 및 당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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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배경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1970년대에 쓰인 소설로 산업화/도시화의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몰락해 가는 도시 빈민들에 대해 쓰여있다. 1970년대 도시 재개발 사업은 산업화 및 도시화로 인해 시골에서 몰려든 많은 사람들이 변두리 판자촌에 거주하기 시작한다. 이에 공장에서 일하는 도시 노동자의 노동 환경, 주택 문제들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하였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주거 환경 개선 및 신도시 개발로 인해 철거민과 마찰을 빚었다. 그래서 이 소설을 보면 난장이 가족을 포함한 행복동 주민들은 철거 계고장을 받고, 입주권이 있어도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해 입주권을 싼 값에 팔아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970년대 당시 상황

1970년대는 독재 권력에 맞서 민주화 운동이 본격화되었던 시기이다. 1960년 이래 급속한 산업화로 말미암은 농어촌 공동체의 해체와 도시 인구의 급증에 따른 농촌 문제, 도시 빈민 문제, 노동 문제 등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으며, 분단 현실을 넘어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의식이 크게 확산되었던 시기이다.

1960~70년대는 경제개발, 식량증산, 중화학공업 육성 등 경제·산업분야 전반에 걸쳐 정부의 주도에 고속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도시화/산업화가 진행되면서 풍요로워진 도시의 이면에는 소외되어 가난하게 살아가는 존재들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국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저임금 정책을 썼는데 이를 위해 많은 노동자들이 희생되었다. (난쏘공에서 나오는 아버지와 두 아들(영수,영호)을 보면 이들도 노동자라는 걸 알 수 있다.) 이렇게 공장에 취직한 사람들은 비참한 생활을 했고 이를 통해 강자들이 노동자의 인권을 짓밟고 착취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임금 노동자의 노동을 지속시키기 위해서 정부는 쌀가격을 억누르는 저곡가 정책을 펼치는데 이렇게 공급된 쌀 때문에 농민들도 피해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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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0년대 무허가 판자촌 모습(출처:대한민국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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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0년 재개발로 인해 철거된 마을의 모습(출처:대한민국역사박물관)


소설의 제목에 담긴 의미

난장이 신체적 장애, 사회적 약자, 가난한 계층
쏘아 올린 땅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음 > 절망,좌절
작은 공 난쟁이의 꿈과 소망

이 소설 지닌 문학적 의의

이 소설은 1976년에 발표된 이래 지금까지 200쇄를 넘기며 꾸준히 독자들에게 읽히고 있는 소설이다. 이렇게 이 소설이 오랜 시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난장이 가족이라는 소외되고 가난한 한 거정의 비극을 통해 단순히 1970년대의 현실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세대를 이어 가며 이 소설이 읽히는 이유는 여전이 난장이 가족과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난장이 가족의 절망과 작품에 담긴 주제에 공감하는 독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즉, 가난하고 소뢰된 사람들이 겪는 현신릥 절망과 비애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으로 인해 아파하는 사회적 약자들의 삶에 공감하고 오늘날 우리 사회와 삶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문학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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