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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문학에서 경향문학이라는 말은 일본 식민지 시대에 등장했던 계급문학운동의 창작적 실천 과정에서 비롯된 계급문학 작품을 총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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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문학에서 경향문학이라는 말은 일본 식민지 시대에 등장했던 계급문학운동의 창작적 실천 과정에서 비롯된 계급문학 작품을 총칭하고 순수한 창작 의욕과 예술성보다는 일정한 정치적 사상적 경향으로 기울어져 대중을 그와 같은 방향으로 계몽하고 유도하고자 하는 목적을 지닌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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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작품이 순수한 창작의욕과 예술성을 지향하지 않고, 도덕적·종교적·정치적 혹은 일정한 사상적·사회적 경향으로 기울어져 대중을 그와 같은 방향으로 계몽하고 유도하고자 하는 목적 밑에서 쓰이는 작품을 말한다. 서구의 경우 [[낭만주의]]나 [[탐미주의]] 시대에는 이러한 경향문학은 철저히 배척되었으나, 동구권의 붕괴 이전까지 [[계급의식]]을 고취하는 계급문학적인 경향으로 기울어져 [[공산권]]에서 특히 이런 작품이 활발하였다. 경향문학의 한 종류인 [[계급주의 문학]]은 계급간의 투쟁, 당의 선전문학으로 타락해버리고 마는 경우가 많다.
 
문예작품이 순수한 창작의욕과 예술성을 지향하지 않고, 도덕적·종교적·정치적 혹은 일정한 사상적·사회적 경향으로 기울어져 대중을 그와 같은 방향으로 계몽하고 유도하고자 하는 목적 밑에서 쓰이는 작품을 말한다. 서구의 경우 [[낭만주의]]나 [[탐미주의]] 시대에는 이러한 경향문학은 철저히 배척되었으나, 동구권의 붕괴 이전까지 [[계급의식]]을 고취하는 계급문학적인 경향으로 기울어져 [[공산권]]에서 특히 이런 작품이 활발하였다. 경향문학의 한 종류인 [[계급주의 문학]]은 계급간의 투쟁, 당의 선전문학으로 타락해버리고 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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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문학은 [[계급문학운동]]의 실천을 위한 이론적 투쟁을 통해 자체 논리를 확보하였다.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비평의 논리화는 계급문학운동 가운데에서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셈이며, 많은 새로운 쟁점이 여기서 비롯되고 있다. [[박영희]]와 [[김기진]]을 통해 이루어진 소설의 내용과 형식 문제에 대한 논의가 예술의 본질 문제로 확대되고, 창작 방법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능케 한 것도 모두 계급문학의 논쟁을 통해 이루어진 성과이다.
  
=='''한국에서 리얼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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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프로예맹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한국의 경향문학은 [[계급의식]]과 문학의 사회적 기능성에 대한 강조에 치중함으로써 문학의 예술성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문학의 사회적 실천을 통해 식민지적 상황에 대한 인식의 철저성에 눈뜨게 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는 없다.
===발생===
 
우리나라에서 [[사실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계몽문학에 이어 일본을 거친 [[사회주의]]와 [[자연주의]]사상이 유입된 이후부터 이다. 특히 1919년 3.1운동으로 좌절에 빠진 시대상황은 [[사실주의]]를 탄생시키는 배경이 되었다. 1920년대의 [[김동인]], [[현진건]] 등이 [[리얼리즘]] 처음으로 사실주의적 경향을 드러냈으며, 문학의 선구자로 언급된다. [[염상섭]] 등도 [[사실주의]] 계열에 속하는 작품을 썼다. 그러나 한자 문화권에서 본격적인 [[리얼리즘]]은 사회 운동의 활성화와 관련되어 있다. 1930년대 [[카프]], 1970년대의 민족문학, 1980년대의 민중문학 등이 [[리얼리즘]]의 자장 속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도 이것은 증명된다. 또한 이같은 사실주의적인 창작 방법은 해방 이후에도 이어져서 한국 현대뭌학사에서 소설의 핵심을 이루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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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문학은 식민지 상황에서 노정된 현실적 모순을 비판하고, 일제의 침략정책에 정신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천적 의지를 문학을 통해 구현하고자 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회현실에 대한 문학의 대응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실천의 구체성을 드러내지 않을 경우 공론에 지나지 않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현대문학≫이나 ≪월간문학≫을 압도한 듯한 ≪창작과 비평≫(1966)의 창간도 한국 리얼리즘 성장에 기여한다. 특권층의 부패 풍자(김지하, <五賊>, 사상계, 1970.5.), 변두리 노동자들의 생태(황석영, <객지>, 1974) 등 산업화로 1970년대 계층사회의 모순 인식은 바로 모순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심화시킨다.
 
  
일제 식민지시대의 리얼리즘, 특히 변증법적 리얼리즘과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경우, ① 실천(창작)보다 왕성한 이론이 앞섰고, ② 소련의 경우에는 사회주의 체제를 어느 정도 갖춘 현실사회를 기반으로 한 점, 당(공산당)과 단체(라프, 소련작가동맹)와 작가와의 3중 연결로 묶여 있는 점이 지적될 있으나 한국의 경우에는 그런 연대가 없고, ③ 일본을 매개로 수입된 복사(複寫) 이론의 공소성을 면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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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문학운동은 민족주의적인 색채를 부인하며 민족의식을 부정하고 있는 것처럼 인식되어 왔으나, 그 문학적 실천 과정 속에서 민족의 독자성과 주체성에 대한 신념을 표출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식민지 상황에서의 피지배계급의 문제가 곧바로 피지배민족의 문제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통해서 확인할 있으며, 식민지적 상황을 철저하게 비판하고자 했던 당시의 경향문학이 가장 주체적인 문학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없을 것이다.
광복 후, 특히 6·25 이후 사회현실 및 문학사조의 양극구도에서 자생적 리얼리즘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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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문학 작품'''==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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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 [[김동인]]: 약간 자의 슬픔
 
* [[현진건]] : 빈처, 운수좋은 날
 
* [[나도향]] : 물레방아
 
* [[염상섭]] : 만세전, 삼대
 
* [[이기영]] : 고향
 
* [[채만식]] : 탁류, 태평천하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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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KAPF)의 결성을 전후로 하여 사회적 비판과 투쟁 의식을 강조하여 나타낸 시와 소설의 경향이 대표적 예이다.
* 도스토옙스키 : 죄와 벌
 
* 발자크 : 인간희극
 
* 스타인 벡 : 분노의 포도
 
* 투르게네프 : 파라샤
 
* 스탕달 : 적과 흑
 
  
=='''관련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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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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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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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문학]] || [[최서해]] || 영향을 미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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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문학]] || [[자연주의]] || 영향을 미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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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문학]] || [[낭만주의]] || 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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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문학]] || [[김동인]] || 관련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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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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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문제에 문학을 이용하여 의도적으로 참여하며 의식적으로 쓰인 문학. 우리 문학에서 참여 문학의 시작은 1920년대 중반 이후 나타난 경향 문학으로, 이후에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정치적이고 사회 변혁적인 성격과 함께 문학적, 휴머니즘적인 성격을 내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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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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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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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문학]]
 
=='''네트워크 그래프'''==
 
=='''네트워크 그래프'''==
  

2019년 6월 16일 (일) 14:27 판

개요

한국 근대문학에서 경향문학이라는 말은 일본 식민지 시대에 등장했던 계급문학운동의 창작적 실천 과정에서 비롯된 계급문학 작품을 총칭하고 순수한 창작 의욕과 예술성보다는 일정한 정치적 사상적 경향으로 기울어져 대중을 그와 같은 방향으로 계몽하고 유도하고자 하는 목적을 지닌 문학.

발생

우리나라의 경우, 3·1운동 이후 민족주의·낭만주의·자연주의 등 혼란한 사조에서 벗어나 계급주의적 프롤레타리아 문학이 1925년경부터 문단을 주도하였다. 이들은 김기진(金基鎭)·박영희(朴英熙) 등을 중심으로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을 조직하고 계급문학 운동을 전개하였다. 이 조직은 뒤에 카프(KAPF, Korea Artista Proleta Federatio)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조직의 기관지로 『문예운동(文藝運動)』과 『예술운동(藝術運動)』 등을 발간하면서 계급문학의 대중적 진출과 계급 투쟁을 주창하였다


특징

문예작품이 순수한 창작의욕과 예술성을 지향하지 않고, 도덕적·종교적·정치적 혹은 일정한 사상적·사회적 경향으로 기울어져 대중을 그와 같은 방향으로 계몽하고 유도하고자 하는 목적 밑에서 쓰이는 작품을 말한다. 서구의 경우 낭만주의탐미주의 시대에는 이러한 경향문학은 철저히 배척되었으나, 동구권의 붕괴 이전까지 계급의식을 고취하는 계급문학적인 경향으로 기울어져 공산권에서 특히 이런 작품이 활발하였다. 경향문학의 한 종류인 계급주의 문학은 계급간의 투쟁, 당의 선전문학으로 타락해버리고 마는 경우가 많다.

경향문학은 계급문학운동의 실천을 위한 이론적 투쟁을 통해 자체 논리를 확보하였다.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비평의 논리화는 계급문학운동 가운데에서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셈이며, 많은 새로운 쟁점이 여기서 비롯되고 있다. 박영희김기진을 통해 이루어진 소설의 내용과 형식 문제에 대한 논의가 예술의 본질 문제로 확대되고, 창작 방법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능케 한 것도 모두 계급문학의 논쟁을 통해 이루어진 성과이다.

조선프로예맹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한국의 경향문학은 계급의식과 문학의 사회적 기능성에 대한 강조에 치중함으로써 문학의 예술성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문학의 사회적 실천을 통해 식민지적 상황에 대한 인식의 철저성에 눈뜨게 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는 없다.

경향문학은 식민지 상황에서 노정된 현실적 모순을 비판하고, 일제의 침략정책에 정신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천적 의지를 문학을 통해 구현하고자 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회현실에 대한 문학의 대응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실천의 구체성을 드러내지 않을 경우 공론에 지나지 않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계급문학운동은 민족주의적인 색채를 부인하며 민족의식을 부정하고 있는 것처럼 인식되어 왔으나, 그 문학적 실천 과정 속에서 민족의 독자성과 주체성에 대한 신념을 표출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식민지 상황에서의 피지배계급의 문제가 곧바로 피지배민족의 문제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식민지적 상황을 철저하게 비판하고자 했던 당시의 경향문학이 가장 주체적인 문학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경향문학 작품

1925년

카프(KAPF)의 결성을 전후로 하여 사회적 비판과 투쟁 의식을 강조하여 나타낸 시와 소설의 경향이 대표적 예이다.

1960년대

정치, 사회 문제에 문학을 이용하여 의도적으로 참여하며 의식적으로 쓰인 문학. 우리 문학에서 참여 문학의 시작은 1920년대 중반 이후 나타난 경향 문학으로, 이후에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정치적이고 사회 변혁적인 성격과 함께 문학적, 휴머니즘적인 성격을 내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1970년대

네트워크 그래프

작성자 및 기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