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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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6월 16일 (일) 19:1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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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1925년 3월 조선문단에 발표된 최서해의 단편소설이다.

등장 인물

  • 박군
    • 소설의 주인공. 가난을 견디다 못해 벼랑 끝까지 내몰리게 되고, 알수 없는 분노에 휩싸여 아내와 어머니를 버리고 'XX단'에 들어가며 김군에게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편지를 보내준다. 이 때문에 소설은 박군이 김군에게 보내는 편지 형태로 되어있다.
  • 김군
    • 박군에게 편지를 받는 인물로, 소설 내에 등장하지는 않는다. 편지를 보내는 형식의 소설을 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인물로 볼 수 있다.
  • 박군의 아내
    • 가난에 시달리는 박군의 아내. 가족 전체가 굶주려 있는 상태로, 귤 껍질을 주워 먹을 정도로 가난하게 살고 있다.
  • 박군의 어머니
    • 가난에 시달리는 박군의 어머니로, 나이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가난한 가족을 위해 남의 집에서 허드렛일을 하고 있다.

줄거리

주인공인 박군은 심한 가난을 견디다 못한 나머지 가족과 함께 간도로 유랑온 유랑민이다. 어머니, 아내와 같은 한 가정에 살고 있으며 가장으로서 열심히 일해 먹고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간도에 도착하니 농사를 지을 땅이 없는 것은 예사고, 중국인의 소작인 노릇을 하려고 해도 횡포를 견디지 못하거나 빚을 갚을 길이 없는 상황이었다. 날품팔이 등 여러 잡일들을 하면서도 집안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도중, 임신한 아내가 귤껍질을 주워 먹은 것을 보고는 아내가 무엇인가를 몰래 먹었을 것이라고 의심한 자신을 반성하고 더욱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한다.

이후 박군은 두부 장사도 하고, 날품팔이도 하며 힘겹게 살아갔지만 다짐만으로는 삶이 나아지지 않았고, 두부는 항상 쉬어버렸고 두부를 위한 나무를 몰래 캐오다 경찰서에서 얻어맞는 일이 많았다. 어느날, 박군은 자신은 열심히 살았음에도 세상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분개하며, 어머니와 자식을 버리고 'XX단'에 들어가게 된다.

해설

가난과 사회제도의 불합리 때문에 고통받아온 작가 최서해의 삶을 주인공 박군을 통해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또한 작가의 체험을 민족의 문제로 확산시키고, 거기에서 이를 읽는 국민들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키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서간체 형식이 쓰인 것 또한 작가의 의도이다. 소설 속에서 편지를 받는 김군이 바로 독자들이 되어 박군의 이야기를 더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내용의 전달을 중시하고 있으며, 사건의 양상이나 전개, 결과보다는 주인공인 박군의 내면을 독자에게 알리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당시 간도 유랑민들의 궁핍과 그러한 상황을 가져온 사회제도의 부조리에 저항하려는 주인공의 결심을 통해 독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네트워크 그래프

탈출기 네트워크 그래프.JPG

작성자 및 기여자

이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