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삼존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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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able Shrine of Gilt-bronze Buddha Triad , 金銅三尊佛龕



소개

금동삼존불감은 총높이 18cm, 본존불 높이 10cm, 왼쪽 협시보살 8.1cm, 오른쪽 협시보살 7.7cm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불감이란, 호지불(護持佛:몸을 지키기 위해 들고 다니는 불상)을 봉안하기 위하여 불당 건축물을 본떠 작게 만든 것이다. 따라서, 불상과 불당은 공예와 조각은 물론이고, 목조 건축물의 구조양식을 알아내는 데에도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 호지불:몸을 지키기 위해 들고 다니는 불상


지붕포작(包作)구조 및 용마루 등은 고증의 여지가 많다. 감(龕)의 양 옆면과 정면에는 창을 넓게 하여 안에 봉안한 삼존불이 잘 보이게 되어 있고, 네 처마 귀퉁이에는 풍탁(風鐸)을 달았을 것으로 여겨지는 구멍이 남아 있다. 안치된 삼존불은 중앙에 여래좌상과 양쪽에 협시보살이 있기도 하다.

옷은 매우 거칠면서 서툴고, 이 수법은 삼존불조각수법과 공통적인데다가 못으로 고정시킨 점 등을 볼 때, 품격이 높고 세련된 불감의 양식과는 매우 대조적이어서 양자의 제작연대나 제작자가 서로 다를 것으로 추정된다.


본존여래불은 정사각형의 자리에 결가부좌(結跏趺坐)하였고, 오른손은 들어올려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왼손은 무릎을 짚은 촉지인(觸地印)을 하였다. 통견(通肩) 법의는 소박한 선을 새겼고, 연꽃무늬의 자리까지 옷자락이 늘어져 내려왔다. 머리는 나발(螺髮)이며 백호(白毫:부처 이마의 점)는 없고, 전신 광배(光背)를 등지고 있다. 양 협시보살은 보관을 썼으며, 광배는 본존불과 같은 타출문(打出文)이다. 손은 왼쪽 보살이 오른손을 약간 높이 들어 손바닥을 보이고 있으며, 왼손은 수평으로 들어 손바닥을 아래로 내렸으나 오른쪽 보살은 이와 반대이다.

이 작품은 높이 18㎝의 작은 불감으로, 청동으로 불감과 불상을 만들고 그 위에 금칠을 하였다. 불감 내부를 살펴보면 난간을 두른 사각형의 기단 위에 본존불과 양 옆에 보살상이 있으며, 그 위에 기둥과 지붕으로 된 뚜껑이 덮혀 있다. 법당 모양의 뚜껑에는 앞면과 양쪽에 커다란 창문이 있어서 안에 모셔진 불상을 잘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불감은 그 안에 모신 불상의 양식뿐만 아니라, 당시의 건축 양식을 함께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 불감:불상을 모시기 위해 나무나 돌, 쇠 등을 깎아 일반적인 건축물보다 작은 규모로 만든 것


본존불은 얼굴이 추상적이고,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주름을 간략한 선으로 표현했다. 몸 뒤편에 있는 광배(光背)머리광배몸광배로 나누어져 있으며, 불꽃무늬로 가장자리를 장식하고 있다. 본존불 양 옆의 보살상도 구슬로 장식된 관(冠)을 쓰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형식이나 표현 수법이 본존불과 유사하다.

불감은 지금도 금색이 찬란하고 지붕에 녹청색이 남아 있는 등 전체적인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본존불의 긴 허리,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옷주름, 그리고 보살이 쓰고 있는 구슬로 장식한 관(冠) 등 여러 양식으로 보아 만든 시기는 중국 북방 계통의 영향을 받은 11∼12세기 경으로 추정된다. 이 작품은 고려시대 또는 그 이전의 목조건축 양식과 조각수법을 보여주는 귀중한 예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하나 안타까운 사실인데, 간송미술관 소장 작품이었던 금동삼존불감은 경매에 출품되었다가 팔렸다.

기본 정보

지정종목 국보
지정일 1962년 12월 20일
종류 유물/불교공예/장엄구
사용양식 광배/관/조각수법
크기 총높이 18cm (본존불 높이 10cm, 왼쪽 협시보살 8.1cm, 오른쪽 협시보살 7.7cm)


구성요소

정사각형 자리 결가부좌
오른손 시무외인
왼손 촉지인
머리 나발
광배 본존불과 같은 타출문(打出文)


소재지

  •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102-11 (성북동, 간송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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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료

출처

외부 사이트

지식백과

국가문화유산포털

기사

매일경제뉴스 간송 국보 `금동삼존불감` 팔렸다 (2022.03.15)

만든이

최혜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