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보러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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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보러 와요

개요

<날 보러 와요>는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일대에서 벌어진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하여 1996년에 발표한 김광림의 작품이다. 김광림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수사팀과의 면담, 현장 답사 등을 선행한 후 작품을 창작했다. <날 보러 와요>는 같은 해 2월 극작가 김광림의 연출로 극단 연우무대에 의해 처음 공연되었다. 초연 당시에는 공소시효가 남아있었지만, 2006년 4월을 기준으로 공소시효가 끝났고,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작가인 김광림은 범인이 이 연극을 보러 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작품 제목을 <날 보러 와요>로 지었다고 한다.

<날 보러 와요>는 송강호, 김상경 등이 출연하고 봉준호가 감독한 국내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이기도 하다.


줄거리

<날 보러 와요>는 총 19개의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986년부터 1991년까지 발생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다. 장면1에서 비 내리는 밤의 강간 사건 현장을 재현하면서 연극이 시작된다. 장면2는 사건의 수사팀이 해체되고 긴 시간이 지난 뒤, 사건을 담당해서 수사했던 김 반장과 박 기자가 오랜만에 만나서 사건이 일어났던 때를 회상하는 내용이다. 장면2의 회상을 시작으로 장면3부터 장면18까지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했던 과거로 돌아간다. 이 사건을 맡기로 한 김 반장과 김 형사가 수사본부에 새로 부임해서 들어오고, 이후 사건의 용의자들을 체포하여 심문한다. 용의자들은 각각 정신지체자, 알코올중독의 성도착자, 평범한 청년이다. 범인을 찾을 수 있을 듯 찾지 못하는 심문이 반복되지만 끝내 범인은 잡히지 않았고 김 형사는 결국 실성하고 만다. 이후 장면19에서 다시 장면2의 시점으로 돌아가고 김 반장과 박 기자의 대화로 연극이 마무리 된다.


등장인물

김 반장 :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맡겠다며 자원한 강력계 출신 신임 반장이다. 후배 형사들을 잘 챙겨주는 사람이다.

김 형사 :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며, 과학적인 수사를 지향하는 형사다.

박 형사 : 성적인 농담을 즐기고, 성실한 가장인 듯 하지만 내연녀가 있으며, 능청스러운 성격의 화성 출신 형사다. 끝내 범인을 잡지 못하고 수사팀이 해체되자 형사를 관둔다.

조 형사 : 무모한 성격을 가졌으며, 힘 쓰기를 좋아하는 무술 9단의 형사다. 박 기자를 좋아한다.

박 기자 : 수사본부를 드나들며 정보를 얻어내는 지역 신문사의 기자다. 조 형사를 좋아한다.

미스 김 : 쑥다방에서 일하며, 경찰서에 커피를 배달한다. 김 형사를 좋아한다.


특징

- 장면1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현장이고, 장면2와 장면19는 수사팀이 해체된 이후 긴 시간이 흐른 뒤이며, 장면3부터 장면18까지는 사건이 발생했던 당시이다. 장면2를 통해서 과거를 회상했다가 장면19에서 마무리하는 이 작품은 '액자 구조'이다. 작품이 시작되고 종결되는 액자 밖에 현실(즉 김 반장과 박 기자가 대화하는 장면)이 있고,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사건을 수사하는 과거가 액자 속의 내용을 구성한다.

- <날 보러 와요>에는 4번의 살인 사건과 3명의 용의자가 등장한다. 용의자는 각각 정신지체자, 알코올중독의 성도착자, 평범한 청년으로 전혀 다른 특징의 인물들이지만 모두 한 명의 배우가 연기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관객은 당연히 이 사실을 알아차리지만, 극 속의 형사들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다. 이는 '진실의 모호함'이라는 작품의 주제를 알 수 있는 설정이다.

- <날 보러 와요>는 기본적으로 형사를 중심 인물로 설정하여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일종의 수사극이다. 그러나 비극적인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재구성 외에도 등장인물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통하여 희극적인 요소도 어느정도 첨가했기 때문에 희비극이기도 하다. 관객들은 수사극이면서 희비극인 <날 보러 와요>를 통해 긴장과 공포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능청스러움과 그들의 사랑 등을 통해 유쾌함도 느끼게 된다.


출판 및 공연 정보

출판 정보

김광림, 『날 보러와요』, 평민사, 2006. [1]
김광림, 『날 보러 와요』, 지식을만드는지식, 2014. [2]

공연 정보

초연 : 1996.02 극단 연우무대, 김광림 연출
2007.08.17 ~ 2007.08.18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김광림 연출
2009.07.25 ~ 2009.09.20 더 스테이지(The STAGE)
2010.07.29 ~ 2010.08.29 대전 가톨릭 문화회관 아트홀, 김광림 연출
2012.09.01 ~ 2012.09.08 부산 미리내 소극장
2014.03.27 ~ 2014.06.01 동양예술극장 2관(구.아트센터K 세모극장)
2016.01.22 ~ 2016.02.21 명동예술극장, 김광림 연출
2016.03.25 ~ 2016.03.27 CJB미디어센터 아트홀, 김광림 연출
2016.04.02 ~ 2016.04.03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김광림 연출
2016.09.21 ~ 2016.12.11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김광림 연출
2017.02.17 ~ 2017.02.18 이천아트홀 소공연장, 김광림 연출
2017.06.22 ~ 2017.07.01 용천지랄소극장
2017.08.31 ~ 2017.09.02 청주 씨어터제이
2018.05.12 ~ 2018.05.13 성미산마을극장

수상내역

수상년도 수상내역
1996년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신인연기상
1996년 서울연극제 작품상, 신인연기상, 인기상
1998년 전국연극제 장려상


관련영상

출처 : 유투브 '연극 날보러와요 스팟 영상'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날 보러 와요 김광림 A는 B가 썼다


출처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 한국현대문학

Play DB


참고문헌

김광림, 『날 보러와요』, 평민사, 2006.

김광림, 『날 보러 와요』, 지식을만드는지식, 2014.

네이버 영화 '살인의 추억'

"<날 보러와요>가 <살인의 추억>으로", 오마이뉴스, 2003.04.16.

"‘날 보러와요’ 김광림 연출 “억울한 죽음과 희생, 20년 전이나 지금 다를 것 없어", 뉴스컬처, 2016.01.27.

"'날 보러와요' 김광림 연출 "20년 지났는데 개선된것 없어 가슴 아파"", 마이데일리, 2016.01.27.

"연극 '날 보러와요' 20주년, 화성사건 '진실은 존재하나?'", 뉴데일리, 2016.01.29.

"화성 그 범인에게 보내는 메시지, '날 보러와요'", 독서신문, 2016.02.02.

"연극 '날 보러 와요', 긴장 대신 웃음으로 푼 화성 연쇄 살인 사건", 티브이데일리, 2016.02.19.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네 명의 형사가 뭉쳤다", 전자신문, 2016.09.28.


작성자 및 기여자

작성자 : 김예란
기여자 : 기한주, 김한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