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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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요약

1986년부터 1991년까지 10차에 걸쳐 일어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다룬 봉준호(奉俊昊) 감독의 2003년 영화이다.


해설

원작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김광림의 희곡 「날보러와요」(1996)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10차례에 걸쳐 화성에서 발생했던 사건으로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영화가 만들어진 3년 후인 2006년 4월 2일, 공소시효가 만료됐다.(「화성연쇄살인 오늘 공소시효 만료」 매일경제 06. 4. 2)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브 삼아 범인을 잡으려는 형사들의 경쟁갈등을 그린 이야기. 감독은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한국적인 코믹요소를 접목시킴으로써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적당히 여과시키는 등 잘 짜인 시나리오, 치밀한 연출력, 배우들의 능란한 연기와 구성에서도 빈틈을 찾아볼 수가 없다. 박두만(송강호) 형사와 서태윤(김상경) 형사의 대립과 갈등 위에 박현규(박해일)라는 용의자를 통해 긴장을 증폭시키는 형식을 취하고 범행현장과 범행장면을 보여주면서 관객을 영화의 한 흐름 속에 동승시킨다. 또 하나의 용의자인 ’광호’역의 신인 박노식이 형사들과 자장면을 먹으면서 ”향숙이!”하는 장면은 한동안 개그맨들의 개그 소재가 되었고 박노식을 하루아침에 유명 배우로 만들어 놓기도 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살인의 추억’ 연출에 대해 “사실감을 극대화하는 디테일 묘사능력에 정교한 마름질 기술로 수제(手製) 명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안긴다”(이동진, 『이동진의 부메랑인터뷰 그 영화의 비밀』, 위즈덤하우스, 2009년, p.227)고 평한 바 있다. 조명 감독을 맡았던 이강산이 ‘보일러 김씨’로 카메오 출연.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가 살인의 서막을 알리는 곡으로 전면에 깔린다.


줄거리

1986년 경기도. 젊은 여인이 무참히 강간, 살해당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사건 발생 지역에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된다. 수사본부 멤버는 구 반장(변희봉)을 필두로 지역 토박이 형사 박두만(송강호)과 조용구(김뢰하), 그리고 서울 시경에서 자원해 온 서태윤(김상경) 등이다.

육감 취조에 능한 박두만은 동네 양아치들을 족치며 자백을 강요하고, 서태윤은 사건 서류를 꼼꼼하게 검토하여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등 처음부터 신경전이 팽팽하다. 용의자가 검거됐으나 범행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구 반장은 파면되고 후임 반장(송재호)이 새로 부임하면서 수사는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박두만은 범인이 현장에 털 한 오라기도 남기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 근처의 절과 목욕탕을 뒤지며 무모증인 사람을 찾아 나서고, 사건 파일을 검토하던 서태윤은 비 오는 날,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범행 대상이라는 공통점을 밝혀낸다. 선제공격에 나선 형사들은 여경에게 빨간 옷을 입히고 함정 수사를 벌이지만 다음날 아침 돌아온 것은 음부에 우산이 꽂힌 또 다른 여인의 사체, 사건 해결의 실마리는 오리무중이 되고 냄비처럼 들끓는 언론은 형사들의 무능을 지적하는 등 특별수사본부는 강박증에 시달린다.

출연자 및 제작진

출연자

박두만 역 : 송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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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윤 역 : 김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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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구 역 : 김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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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철 반장 역 : 송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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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희봉 반장 역 : 변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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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귀옥 역 : 고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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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순 역 : 류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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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호 역 : 박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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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봉준호 Joon-ho Bong (각본), 심성보 (각본), 김광림 (원작자)


제작

김무령(프로듀서), 진희문(제작실장), 김철용(제작부장), 박민경(제작부), 이영필(제작부), 김성우(제작부), 차승재(제작), 노종윤(제작), 이강복(제작투자), 석동준(투자책임), 최재원(공동투자), 차승재(공동투자), 정홍균(공동투자)


촬영

최현기(촬영부), 강승기(촬영부), 추광채(촬영부), 서민수(촬영부), 김석정(촬영부), 김형구(촬영), 이강산(조명), 강대희(조명부), 김욱(조명부), 김승현(조명부), 백곽용(조명부), 윤준희(조명부), 무라치 히데키(조명부), 유성진(조명부)

영상


수상

봉준호는 이 영화로 대종상, 춘사영화예술제, 영평상,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감독상,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인 은조개상,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상을 수상, 송강호는 대종상과 춘사영화예술제,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 일본, 홍콩, 싱가포르, 프랑스, 독일 등에 수출되어 해외수출 총액에서도 300만 달러를 넘어섰다.(문화 03. 9. 29)


전국 526만 관객동원으로 2004년도 한국영화 흥행순위 1위. 역대한국영화흥행순위 13위(08. 1. 25)에 올랐다. 영화 ‘살인의 추억’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연극 「날보러와요」에도 관객이 집중된 것으로 전해진다.


의의와 평가

32억 원의 제작비로 5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올렸는데, 이는 당시 유행하고 있던 ‘한국형 블록버스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로 큰 흥행 수익을 올린 것이고, 이로 인해 ‘웰메이드(well-made) 영화’라는 새로운 경향을 이끌어냈다. 웰메이드 영화란 영화제작자들이 적정 수준의 제작비를 바탕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린 작품을 가리킨다. 실제로 이 작품의 성공은 한국영화계의 주요 경향을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웰메이드 영화로 전환시킨 계기가 되었다.


또한 여전히 미해결 사건으로 남아있는 1980년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함으로써, 이 사건의 수사 과정을 통해 1980년대 말 한국사회의 각종 병폐와 문제점들을 사실적으로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사실감을 극대화하는 정교한 묘사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박찬욱 감독과 더불어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의 반열에 오른게 된다.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살인의 추억 날 보러 와요 A는 B를 모티브로 삼아 만든 영화이다
살인의 추억 대종상 A는 B를 수상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유투브 네이버 영화

참고문헌

"명작 '추격자'X'살인의추억', 사회적 화두 던진 '한국형 스릴러", 스포츠조선 2018.06.15

"화성 연쇄살인 사건' 범인... 안 잡은 건가, 못 잡은 건가", 오마이뉴스 2016.11.25

"살인의 추억, 안 끝났어요... 그러니 날 보러 와요", 오마이뉴스 2016.02.11 11:47

작성자 및 기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