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술상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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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자 변화

특징

소설가 조세희는 내용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영수, 영호, 영희로 서술자를 다양하게 변화시킴으로써 사건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시했다.

등장인물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인물소개

인물 특징
영수 난장이의 큰 아들로 현실을 냉철하게 판단하는 능력이 있고, 주관이 뚜렷하다.
영호 난장이의 둘째 아들로 성격이 급하고 쉽게 흥분하며 현실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다.
영희 난장이의 막내딸로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온갖 궂은 일을 경험하게 된다.
아버지 ‘난장이’로 무시당하고 조롱받는 인물. 철거민촌의 약자를 상징한다.
어머니 가난한 살림을 이끌어가는 주부로 아버지를 감싸며 가족들을 위로하는 역할을 한다.
지섭 ‘밝고 깨끗한 주택’의 가정 교사. 사회에 비판적인 인물이다.

소설 난쏘공의 콘텐츠화 : 유튜브를 통해 이해하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

  • 영상을 통해 등장인물, 줄거리를 이해할 수 있다.

공간 대비

소설가 조세희는 난장이가 살고있는 무허가 철거민촌과 지섭이 사는 개천 주택가의 대조를 통해 가난하고 소외된 빈곤층의 삶과 부유한 자본가들의 삶의 괴리를 보여준다.

상징적 기법

  • 난장이

난장이는 외형적인 모습에서부터 소외된 사람임을 드러내고 있다. 즉,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경제적으로 빈곤한 계층을 상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거대 자본을 상징하는 ‘거인’과 의미상 대립적 구조를 형성한다. ‘거인’과의 대결에서 ‘난장이’로 상징된 노동자들은 패배하는데 (아버지의 죽음)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 제시된 영희의 대결 의지를 통해 이것이 영원한 패배가 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2]

  • 작은공

이상적인 세계인 ‘달나라’로 가고자 하는 아버지 ‘난장이’의 작은 염원을 나타내는 것이다.

  • 달나라

'난장이’인 아버지의 염원을 상징하는 곳으로 이상적 세계를 상징한다.

  • 라디오

동생이 원하는 기타를 사주기 위해 자신은 싼 값의 라디오를 사는 영수의 배려. 학업을 통해 가난을 벗어나려는 의지가 나타남.

  • 줄 끊어진 기타

기타는 영희의 꿈을 상징한다. 줄이 끊어진 것을 통해 영희의 꿈이 좌절됐음을 나타낸다.

  • 팬지꽃

순수하고 가냘픈 영희의 이미지를 드러내며, "영희가 팬지꽃을 공장 폐수속에 던져 넣고 있었다."[3] 라는 구절을 통해 영희의 순수함이 곧 사그러지고 훼손될 것임을 암시한다.

  • 쇠공

현실세계의 고통과 가난을 의미하는 공장 굴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달나라를 향해 쏜 난장이의 까만 쇠공은 희망을 상징한다[4]

  • 철거 계고장

도시 개발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암울한 현실을 나타낸다.

  • 일만 년 후의 세계

책 제목을 통해 아버지가 꿈꾸는 사회가 아주 먼 미래의 사회이며, 현대 사회의 경제적 착취와 정치적 억압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해소되지 못할 것임을 암시한다.

단문 사용

소설가 조세희는 단문을 사용하여 해석의 여지를 넓혀주고 시적인 여운을 주며 인물의 절박하고 절망적인 심리를 드러냈다.

"어머니가 울었다. 어머니는 인쇄소 제본 공장에 나가 접지 일을 했다. 고무 골무를 끼고 인쇄물을 접었다. 나는 겁이 났다."[5]


반어적 기법

소설가 조세희는 반어적 표현을 사용하여 비극을 극대화 했다.

  • 낙원구 행복동

낙원구행복동이다.jpg
난장이 가족이 살고있는 빈민촌을 '낙원구 행복동'이라고 반어적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지명처럼 낙원과 행복이 있는 곳이 아니라 지옥 같은 곳이다. 현실과 대조되는 표현을 통해 소외 계층의 참혹하고 비참한 삶을 강조한다. 당시의 그들의 삶은 소설의 배경 및 당시 상황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이 비극적인 삶은 현재까지 대물림되어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날의 난장이들이 겪는 어려움 <-이 문서를 통해 문제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와 현재의 교차

소설가 조세희는 과거와 현재의 교차를 통해 인물의 성격과 이야기의 진행 양상을 제시했다.

"영희는 온종일 팬지꽃 앞에 앉아 줄 끊어진 기타를 쳤다. 최후의 시장 에서 사온 기타였다. 내가 방송통신고교의 강의를 받기 위해 라디오를 사러 갈 때 영희가 따라왔었다. 쓸 만한 라디오가 있었다. 그런데, 영희가 먼지 속에 놓인 기타를 들어 퉁겨보는 것이었다. 영희는 고개를 약간 숙이고 기타를 쳤다. 긴 머리에 반쯤 가려진 옆얼굴이 아주 예뻤다. 영희가 치는 기타 소리는 영희에게 아주 잘 어울렸다. 나는 먼저 골랐던 라디오를 살 수 없었다. 좀더 싼 것으로 바꾸면서 영희가 든 기타를 가리켰다. 그 라디오가 고장이 나고 기타는 줄이 하나 끊어졌다. 줄 끊어진 기타를 영희는 쳤다."[6]
"나는 아버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일만 년 후의 세계』라는 책을 아버지는 개천 건너 주택가에 사는 젊은이에게서 빌렸다. 그의 이름은 지섭이었다. 지섭은 그 집 가정교사였다. 아버지와 그는 서로 통하는 데가 있었다. 지섭이 하는 말을 나는 들었었다. 그는 이 땅에서 우리가 기대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왜? 아버지가 물었다.지섭은 말했다. 사람들은 사랑이 없는 욕망만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 한 사람도 남을 위해 눈물 흘릴 줄 모릅니다. 이런 사람들만 사는 땅은 죽은 땅입니다."[7]

출처

  1. 10분의 문학. [2020수능특강릴레이] 현대소설 전문해설 #13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2019.
  2. 유대종. Over Victory ebS. 2019.122쪽
  3. 조세희.『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978. 126쪽
  4. 김종성.『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구사된 어휘의 상징 연구. 2010. 656쪽
  5. 조세희.『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978. 96쪽
  6. 조세희.『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78. 102쪽
  7. 조세희.『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78. 102쪽